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우울해하는 요즘, 미국에서는 ‘소 껴안기’가 류행하고 있다.
애리조나주의 한 농장은 시간당 75딸라, 인민페로 약 488원인 ‘소 껴안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예약이 다 차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한 중년녀성은 소가 자신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 잠이 들자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올해 처음 하는 진짜 포옹”이라면서 “코로나19 대류행은 전례 없는 외로움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소 껴안기’는 화란에서 코 쿠너펠렌, 즉 ‘암소 포옹’이라고 불리우며 10년 전부터 심리적 위안을 주는 ‘힐링 취미’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스위스와 단마르크로 번졌고 미국의 일부 농장들에서도 코로나19 대류행 이전부터 이런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영국 BBC는 사회적 뉴대감을 맺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소를 껴안을 때 분비되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껴안는 포유동물의 몸집이 클수록 진정효과가 커진다고 한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