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더힐'지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ABC방송사의 매건 메케인 MC가 트위터에 1년전 '중국 바이러스'라는 발언을 한데 대해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매건 메케인은 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지역사회에 대한 폭력과 질타를 규탄한다"며 "의심할바 없이 트럼프의 인종주의 언론이 유사 공격을 부추겼다"고 지적하고 " 과거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매건.메케인 트위터 캡쳐
매건 메케인은 ABC방송사와 폭스 뉴스 등 언론에서 근무해왔으며 장기간 TV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한달 전 그는 푸치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과학을 모른다"며 과학을 아는 인재를 찾아 푸치를 대체하라고 백악관에 촉구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연석MC 신분으로 '관점'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중국 바이러스'라는 설법을 인용했다. 매건 메케인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트럼프가 코로나19에 붙인 이 별명에 대해 사람들이 과도한 우려를 표하는데 이는 트럼프가 연임에 성공하는 좋은 방법일수 있다고 말했다.
매건 메케인이 '관점'프로그램에 참가한 영상 캡쳐
이 사건이 지나 1년 뒤, 매건 메케인은 마침내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 시점이 다소 미묘하다. '더힐'지는 매건 메케인의 발언 영상이 재 노출돼 대중들의 큰 주목을 불러일키고 또 최근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한 폭력과 인종증오 사건이 날로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그가 압력에 못이겨 하는 수 없이 사과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주간 미국 각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습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샌프랜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노인 1명이 사거리를 지날때 백인 남성의 무단 습격을 당했는가 하면 아시아계 미국인 지역사회에 위치한 로스안젤레스의 불교 사찰 방화 사건도 있었다. 그 후 뉴욕과 시카코, 애틀랜타 등 미국의 여러 도시들에서 '아시아계인들을 향한 증오를 멈추라"는 항의시위가 발생했다.
'아시아계인들을 향한 증오를 멈추라' 시위
22일 외교부 정례기자회견에서 화춘영 외교부 대변인은 애틀란타에서 잇달아 발생한 총격사건에서 한 명의 중국 공민이 숨졌다며 우리는 이에 큰 슬픔을 느끼며 법에 따라 범죄자를 엄징해 사망자와 유족의 정의를 신장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화춘영 대변인은 코로나 19 발생이래 지난기 미국 정부가 허위 정보와 인종 차별시 증오언론을 산포한 것이 이런 악과를 초래했다며 미국은 문제를 직시를 용기가 있어야 할뿐만아니라 문제 해결의 결심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