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연길시 북산가두 로인뢰봉반 반장이며 ‘연변의 뢰봉할머니’로 불리우며 ‘길림 훌륭한 사람’으로 선정되였던 김봉숙할머니(맹인)가 2021년 3월 11일 연길시사회복리원에서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그의 생전의 념원에 따라 유체는 당일로 연변대학 의학부에 기증했다.
김봉숙할머니
김봉숙로인은 1986년에 28살 된 외동딸을 잃었다. 병으로 앓다가 돌아간 딸을 생각하며 “의학이 더 발달되였더라면 딸도 젊은 나이에 죽지 않았을 터인데”라고 하며 사후 유체를 기증하여 의학연구에 기여하기로 마음 먹었다.
2005년 4월 30일, 2005—001번으로 당시의 연변의학원과 유체기증 협의를 체결하였다. 그 후 그는 유체기증 문화를 널리 홍보하면서 여러 명의 유체기증자를 도와주었다. 그는 생전에 신변 지인들에게 꼭 자기의 념원을 실현해줄 것을 여러번 간곡히 부탁했었다.
3월 12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적십자회와 연변대학 의학부에서는 ‘자원유체기증 영예증서’(志愿捐献遗体荣誉证书)를 발급하였다.
연길 로인뢰봉반에서는 3월 12일 연길인민공원에서 로인의 유상과 영예증서를 모시고 추모식을 가졌다.
연길시 북산가두 당사업위원회 왕정 서기, 정금화 부서기, 판사처 리금저 부주임 등이 추모행사에 참가하였다.
생전에 뢰봉정신을 고양하며 열심히 공익 사업에 몸 담그고 애심 활동을 앞장 서 해왔으며 ‘무언의 교사(无言教师)’로 된 김봉숙로인의 미덕과 장거는 사회의 광범한 인정과 칭찬을 받았다. / 길림신문 박철원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