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는 장춘에서 로당원과 로동지들이 참가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오장권 회장은 “당과 정부에서 소수민족 사회단체에 대한 중시와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몇년간 총회에서 추진해온 사업을 소개했다.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는 조선족 사회에 대한 사명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정확한 정치방향을 견지하면서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민족교육을 중시하며 민족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족단결을 추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굵직한 일들을 해왔다.
조선족 의료 전문가들을 조직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의료하향은 이미 총회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5기 리사회에서 시작한 의료팀 하향활동은 지금 10기 리사회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 성내 14개 현과 시, 25개 향과 촌, 경로원을 찾아 조선족들을 상대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하향팀에서 기증한 약품은 40여만원에 달하며 5,000여명 환자의 병을 진찰했다. 지난해 총회는 호북성과 신강위글족자치구에 가 코로나19와 싸우고 돌아온 15명의 조선족 의료일군들을 위문하는 모임을 가지고 감사패를 발급해 이들에게 조선족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전달했다.
조선족 학교와 교육에 대한 중시는 총회의 전통이기도 하다. 매년 교사절 위문활동은 물론, 모금활동과 자원봉사활동을 조직해 곤난에 처한 조선족학교에 ‘설중송탄’을 선물했다. 그리고 언어환경의 제한으로 조선어와 조선말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장춘에 무료 언어학교를 열어 이미 600여명을 가르쳤다.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회장의 후원으로 된 ‘설봉교원장려상’은 길림성을 벗어나 료녕성과 흑룡강성에 있는 조선족학교의 우수교원들에게도 발급되면서 전반 민족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새중국 창립 70돐을 맞이하여 총회는 당년에 해방전쟁과 항미원조에 참가해 피를 흘리면서 싸운 40여명의 로일대들을 모시고 성대한 활동을 조직해 공화국 70년 력사를 돌이키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는 민족화합에서 하나의 혁신이라고 할 만큼 형제민족 사회단체들과의 주동적인 련계와 교류를 통한 민족단결 추진에도 앞장서 그 성적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그 일례로 2017년 총회는 길림성몽골족문화경제추진회와 〈문화교류협의서〉를 체결하고 조선족과 몽골족 기업에 대한 상호 탐방, 민족복식과 전통민속 물품 전시 등 일련의 활동을 조직해 민족 우의를 돈독히 해나갔는데 이는 우리 성 소수민족 사회단체에서 민족을 뛰여넘어 처음으로 되는 교류활동이기도 해서 그 의미가 깊다.
오장권 회장은 “진흥총회는 그동안 협회를 규범화한 사회단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실제적인 일들을 추진해 2019년 년말에 드디여 AAAAA급 사회단체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총회는 여러가지 계렬 활동을 조직하는 것을 통해 조선족사회 발전과 친목을 위한 일에 힘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