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정복 단장.
연태조선족로인총회 산하 신예술단 설립식이 3월 29일 오전 연태개발구에 위치한 베니스(威尼斯)호텔 소형 회의실에서 진행되였다.
신예술단 악기팀의 흥겨운 환영곡에 이어 설립식이 시작되였다.
신예술단 단장을 겸하고 있는 연태조선족로인총회 김정복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작년까지 예술단은 임대료를 내면서 활동을 해오다가 금년 3월부터 총회 개발구지회 활동실을 무료로 사용하게 되였다”면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뜻으로 신예술단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예술단에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립식에 연태통일전선사업부(统战部) 민족과 신서룡(申瑞龙) 과장이 참석하면서 정부 관련 부서에서 예술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연태양광문체센터 이성진 총경리, 연태조선족로인총회 김동진 회장, 장대영∙곽한룡 부회장과 배금애∙윤송죽∙신수동∙허근오 등 총회 원로들과 20여명의 예술단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신서룡 과장은 인사말에서 “처음으로 조선족들의 행사에 참가하는데 작년 코로나 기간 재연태 조선족들이 통역과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으로 나서주어 조선족들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았다”며 “예로부터 조선족들은 노래를 잘 부르고 춤을 잘 추는 걸로 널리 알려졌는 바 신예술단이 앞으로 많은 발전을 가져오리라 믿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총회 김동진 회장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예술단 전반 상황을 소개하면서 활동실을 마련해준 신수동 원로와 개발구지회 박호산 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개발구지회 활동실은 몇년전부터 신수동 원로의 아들 신광석 사장이 자체 공장 건물을 내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설립식에 참여한 원로들은 이구동성으로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조선민족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예술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였다.
2000년에 설립된 예술단은 배금애 초대단장과 윤송죽, 신수동, 허근오씨가 부단장을 맡으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연태시와 산둥성에서 진행되는 각종 문예공연에 참가하면서 수차례 2등상과 1등상을 수상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연태시 관련 부서로부터 조선족예술단이란 허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설립초기부터 금년 2월까지 임대비를 내면서 활동을 하다보니 수시로 장소를 옮기다가 금년 3월부터 드디어 개발구지회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예술단에서는 2019년부터 박추영 무용선생을 초빙하여 집중적으로 훈련을 거쳐 현재 수준이 많이 제고되였다.
신예술단은 현재 20여명 회원이 있는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무용연습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악기팀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예술단 김정복 단장은 “무용과 악기에 흥취가 있는 분들은 지역과 상관없이 가입을환영한다”면서 “조만간 무용 수준을 더 업그레이드시켜 연태에서 진행되는 한민족 축제와 결혼, 환갑, 돌잔치에도 초청을 해주면 최고의 춤사위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번 설립식에 총회와 김동진 회장, 배금애, 윤송죽, 허근오, 리성진 등 래빈들이 협찬했다.
/ 흑룡강신문 연해뉴스 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