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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프로그램’을 장착한 로인용 휴대전화 버젓이 판매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4.07일 15:16
  지난해 3월 사천성 성도시 경찰에 6400원을 사기를 당했다는 사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문자를 발신한 번호를 추적했는데, 사천성에 사는 75세 로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나타났다. 이후 경찰조사에서 로인은 자신은 문자를 발송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통신 기록에는 석 달 동안 200여 개의 전화로 380여 건의 문자가 발송됐고, 2G 인터넷도 사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스마트폰 해킹이 의심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로인은 스마트폰이 아닌 로인들을 위한 여러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인 이른바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로인용 휴대전화에 해킹 프로그램이 삽입돼 있었고, 이를 통해 외부에서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조종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로인의 휴대전화는 심수시에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였다. 이어 경찰은 제조업체 등을 조사하면서 해킹 프로그램이 외부 다운로드를 통해 들어온 게 아니라 휴대전화를 제조할 때부터 심어져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얼마후, 경찰은 심수에 있는 과학기술회사를 덮쳤는데, 그 회사가 바로 해킹을 시행한 범죄 일당이 만든 회사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을 심은 칩을 메인보드에 장착했고,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조립을 맡겼다. 이렇게 만든 휴대전화는 도용한 다른 회사 브랜드나 자신들의 상표를 붙여 불법으로 류통하거나,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경찰은 출고를 앞둔 해킹 프로그램이 심어진 휴대전화들을 압수했는데, 그 수량은 무려 2만여 대에 달했다.

  경찰은 이 조직이 만든 해킹 프로그램은 실제 휴대전화 판매 통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문자메시지 관리와 앱 구독 등의 기능을 추가해 만든 것으로, 휴대전화 통신 카드를 꽂으면 자동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보내주고, 자동으로 일당들의 백엔드 서버와 네트워크로 련결해 목표 휴대전화를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를 리용해 부가 서비스에 몰래 가입하고, 사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각종 인증번호를 중간에 가로챘는데, 소유주가 통신 기록을 출력하지 않으면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이들은 2013년부터 휴대전화 해킹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 휴대전화는 수백만 대에 달했고, 범죄 관련 금액은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에는 절강성 경찰도 해킹 프로그램을 심은 로인 휴대전화를 판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이 심은 해킹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된 휴대전화 번호는 330여만 대에 달했는데, 대부분 상표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싼 값에 팔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 범죄 일당은 단속과 제도 강화 등으로 실명 휴대전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개조와 제조가 쉬운 로인 휴대전화를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로인용 휴대전화는 저렴한 것은 몇백원에 불과하다. 또한 많은 로인들은 전자 기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을 당한 사실도 파악하기 어려워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경찰에 검거된 일당 가운데 과거 휴대전화 통신사업 종사자와 대학원생 등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어린이용 휴대전화 시계와 스마트폰을 개조한 범행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팽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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