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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문’의 세번 이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1.04.12일 10:16
봄날의 길림대지에 만물이 앞다투어 소생한다.

25년간 거주한 낡은 아빠트 철거, 개조를 보며 문일평은 미련과 동경으로 가득찼다. “기억속에 나는 3번 이사했는데 매번 이사는 모두 국가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나의 이사생활은 내가 초요생활로 나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층 아빠트에서의 새 생활

문일평은 올해 61세이다. 퇴직한 지 얼마 안된 그는 책을 보고 글을 쓰며 편안하게 만년을 누린다. “현재,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되였습니다.”

그의 한평생 꿈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에서 살아보고 싶은 것이였다. 침대를 창문옆에 두고 침대머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정경을 그는 늘 꿈꿔왔다. 현재 그의 꿈은 현실로 변했다.

점심때쯤, 기자가 문일평의 새 집에 들어서자 쏘파에 편안하게 앉아 사진을 보고 있는 그가 눈에 안겨왔다.

거실의 분경이 해빛을 받아 류달리 푸르렀다. “저는 작년에 이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원래 살던 동네가 오래동안 수리를 하지 않아 정부에서는 이 집을 개조하고 재건하기로 결정하면서 저도 새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새 아빠트단지는 록화가 잘돼 있고 엘리베이터가 있을 뿐만 아니 라 주변에 슈퍼, 병원이 있고 부대 시설이 매우 완벽합니다.” 자신의 세번째 이사를 하면서 문일평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산책하는 동안 아빠트 곳곳에서 주민들이 운동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어린이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현재 문일평이 거주하는 아빠트는 새로 지은 상품주택으로 이곳에는 음식, 오락업이 발달했다. 동시에 병원은 6분거리를 두고 있고 학교도 집앞에 있다. 그는 아빠트내 풍경이 아름답고 헬스 시설이 많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단지에서는 지능화관리를 하고 있다.

‘계단식 아빠트(筒子楼)’에서의 ‘비좁은 생활’

지금의 생활에 대해 문일평은 종래로 생각해본 적 없다.

문일평은 60년대 ‘계단식 아빠트’에서 태여났다. 지금은 ‘계단식 아빠트’도 그의 기억속에만 남아있다.

“그 당시의 집은 18평방메터밖에 안되였고 다섯식구가 좁은 집안에서 비집고 살아야 했습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웠습니다. 숙제를 하는 것도 동생과 번갈아 가면서 작은 책상을 써야 했습니다.”고 말한다.

그의 기억 속에 당시 세수, 화장실은 모두 공용이였고 아침저녁 세수하거나 쌀, 채소를 씻거나 화장실에 갈 때에는 줄을 서서 사용해야 했다고 한다.

행운적인 것은 변화가 따라온 것이다.

1990년, 문일평은 복리주택인 원룸 하나를 분배받았다. 비록 새 집은 30여평방메터밖에 안되지만 독립된 주방, 화장실, 발코니가 있어 방안이 밝고 예전에 살았던 집보다는 많이 개선되였다.

“저의 딸이 이 작은 집에서 태여났습니다. 거기에는 저의 가장 중요한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문일평은 당시의 낡은 사진을 꺼내들었다. 사진 속 세식구는 찬란하게 웃고 있었다.

주택보장, 백성들의 ‘살기 좋은’ 꿈 실현

도시 발전과 주택개혁의 진행과정이 심화됨에 따라 복지주택제도가 끝나고 주택상품화시대가 시작되면서 주택보장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열었다. 사람들의 주택 ‘질’은 비약을 이루었고 도시 주민들은 ‘비좁은 집’과 작별하기 시작했다.

1995년, 문일평은 방 세개에 거실 한개가 딸린(三室一厅) 새 집으로 이사했다.

“새 집은 공간이 크며 시야가 넓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여기에서 2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과 장기간의 방치로 벽체의 외피가 벗겨지고 복도안의 관도에도 여러가지 안전위험이 존재 했다.

2020년 문일평이 거주하는 아빠트단지는 ‘낡고 위험한 아빠트단지 개조’를 하게 되면서 그는 재차 이사를 앞두게 되였다.

자신의 아빠트단지가 개조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문일평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예전의 가구와 가전제품은 모두 남겨두었습니다. 새 집에는 가장 선진적인 가전제품과 설비를 갖추었습니다.”며 문일평은 말한다.

문일평이 끝내는 꿈을 이뤘다.

문일평이 이사를 한지 이 몇년간 길림성에서는 보장성 주거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06년에는 도시판자촌개조를, 2007년에는 탄광판자촌과 농촌흙초주택 개조를, 2008년에는 저가임대 주택보장을, 2010년에는 공공임대주택건설을, 2014년에는 저가 임대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공동 운행을 실현했다.

현재 ‘저소득가정에 보장이 있고 중급소득가정에 지원이 있으며 고급소득가정에 시장이 있다’는 주택 보장공급체계를 구축하여 곤난군중들의 주택문제를 비교적 잘 해결했다.

이밖에 2019년 중앙에서는 도시진 낡은 아빠트단지 개조에 자금지원을 해주었다. 올해 길림성에서는 2019년, 2020년 2년 임무를 완성한 기초상 낡고 오랜 아빠트 개조를 또 시작할 계획이다.

“61년 동안 저는 세번 이사했습니다. 이사는 저의 행복한 삶의 궤적을 견증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생활에 대해 신심 가득합니다.” 미래생활에 대한 동경을 말하면서 문일평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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