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431개 은행 점포 문 닫은 것으로 드러나
국내 은행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늘리면서 점포들이 페쇄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9일 시나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 4개월 동안 431개 은행 점포가 문을 닫았다.
작년 한 해 1300개 은행점포가 사라진데 비해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 점포가 페쇄됨에 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ATM 대수는 101만3900대인데 이는 전년 말에 비해 8만3900대 줄어든 수치다. 1만명당 ATM 대수는 7.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한 셈이다.
현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업무를 선호해 은행 창구를 찾는 비중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런 추세가 빠르게 진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수익성 낮은 지점의 문을 닫거나 통합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코로나19와 무관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면서 지점 페쇄가 가속화됐다는 진단이다.
/시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