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의 LG전자가 휴대전화 생산·판매 종료를 결정한 배경에 중국 기업의 약진을 꼽았다.
5일, NHK는 “고급 기종 시장에서 미국의 애플이나 한국의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 등에 밀린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예전에 일본의 전기(업체)를 궁지로 몰아넣던 한국 기업들도 중국 기업의 추격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닛케이는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이 2014년에 매출액 정점에 달했으나 이후 화위, 소미, 오포 등 중국 기업의 약진에 밀리는 형국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LG전자가 기술 류출을 우려해 사업부문 매각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LG전자 MC 사업 부문에서 활약하던 인재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들을 인공지능(AI)이나 전기자동차(EV) 등으로 재배치해 성장분야에 집중한다는 LG전자의 방침에 관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력을 확대하는 중국 기업 등에 인재가 류출될 가능성도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