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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의 아버지’ 로버트 먼델 별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4.13일 14:40



  유럽 단일 통화시스템인 유로화의 설계자로 꼽히는 카나다 출신 경제학자 로버트 A. 먼델 교수가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먼델 교수는 오랜 투병 끝에 부활절인 4일 오전 이딸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시에나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카나다 태생으로 미국과 영국 등 나라에서 수학한 먼델 교수는 인플레이션과 리자률, 성장 사이의 관계를 리론적으로 정립한 인물이다.

  특히 1961년 ‘최적 통화지역 리론’(1961년)과 ‘서로 다른 리자률 체제에서의 통화·재정 정책 리론’(1963년) 등을 련이어 내놓으며 1960년대 세계 경제학계에서 국제무역리론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최적 통화지역 리론은 단일 통화를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과 단일 통화의 장점을 분석한 것으로 유럽 단일 통화 도입의 리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멘델 교수는 성공적인 공통통화 체제가 마련되면 인플레이션이나 실업 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때문에 먼델 교수에게는 ‘유로 설계자’, ‘유로의 아버지’ 등 별칭이 따라다닌다. 실제로 유로화가 결제화페로 공식 출범한 1999년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먼델 교수는 경제리론 밖에 1970년대 유럽경제통화동맹(EMU) 및 유럽통화위원회에서 자문활동을 하는 등 유럽의 경제통합 추진에도 기여했다.

  먼델 교수의 ‘먼델-플레밍 모델’도 주요 학문적 성과로 꼽힌다. 현대 개방 거시경제학의 토대가 된 이 모델은 변동환률제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 정책이 효과가 없으며 통화정책이 보다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먼델 교수는 2008년 일본·중국 간의 합의와 적절한 조률이 뒤받침된다면 중국, 일본, 한국 등을 묶는 범(凡)아시아 통화체제 수립도 가능하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시아 외환위기가 잘못된 통화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먼델 교수는 1932년 10월 24일 카나다의 온타리오주 킹스턴에서 태여났다. 카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을 졸업한 후 워싱톤대학 석사를 거쳐 런던 정치경제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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