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홀로 자동차 려행에 나선 중국 50대 녀성의 이야기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세계 여러 지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소민(蘇敏)이다. 그녀는 남편과 딸, 사위, 외손주를 떠나 자신이 혼자 려행에 나선 리유는 집에 있기가 답답하고 짜증났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강직한 성격의 그녀는 남편과 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녀는 결혼한 지 수십 년째인데도 남편과 더치페이(AA制)를 해야 했고, 남편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데도 매일 남편을 위해 밥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젊었을 때는 딸 때문에 참았다. 나중에는 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참았다. 딸이 출산한 후에는 외손주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가정의 화목을 위해 또 참았다. 딸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를 할부로 사고 나서 외손주가 유치원에 들어가자 그녀는 집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소민은 2020년 9월 23일 오전 하남(河南) 정주(鄭州)에서 출발해 혼자 려행길에 올랐다.

　　집을 떠난 후 그녀는 먼저 하남에 가서 소랑저(小浪底)와 삼문협(三门峡)를 둘러본 다음 서안(西安), 성도(成都), 의빈(宜宾), 운남(云南) 등지를 려행했다. 올해 3월에는 광서(广西)의 황요(黄姚) 고읍에 도착했다. 그녀는 자신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네티즌을 위해 간간이 동영상을 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가 올린 려행 스토리를 읽으며 자신의 녀성 가족 구성원을 생각했다.

　　지난 4월 2일 그녀의 이야기가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 뉴욕타임스는 그녀를 ‘겁 없는 도로 려행가’라고 불렀다. 혼자 려행에 나선 그녀에게 환호를 보내는 내용의 댓글이 불과 하루 만에 400개 이상 달렸다.

　　“그녀가 차를 몰고 내가 사는 도시를 지나가길 바란다. 그녀에게 과일과 맛난 음식을 싸 줄 것이다.”

　　“질투가 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된 도시에 있는데 그녀는 아름다운 중국을 려행하는 것에 질투가 난다. 그렇지만 봉쇄가 끝나고 백신을 접종한 후 나에게도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기쁘다. 소 녀사가 그녀의 려정을 공유해준 것에 감사한다.”

　　“미국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 나라에서는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없다.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폭력 때문에 려행에 대한 생각을 접었다. 중국에서 녀성은 더 안전하다고 들었다.”

　　“중국 보통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다. 혼자서 려행하는 녀성의 이야기는 중국 가정∙경제∙안전∙사회에 관한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듣는 것이 많아질수록 중국과 중국인을 더 리해할 수 있다.”

　　“소 녀사가 이번 려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라며, 그녀가 계속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왜 이 길에 나섰는지를 얘기해 주길 바란다. 그녀의 생활은 많은 녀성들을 격려했고 많은 소녀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젊은 남성들이 이 글을 읽고 나서 뭔가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