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두판•세금환급•할인쿠폰 등 유인책 각양각색

　　"인도 주민 여러분, 백신 맞으면 황금 코걸이 드려요"

　　전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먹거리, 액세서리, 할인쿠폰 등을 나눠주겠다며 민관 차원의 접종 홍보전에 불이 붙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도시 라지코트에서는 세공업자들이 '접종 인센티브'로 녀성에겐 코에 거는 액세서리인 황금 코걸이, 남성에겐 료리도구를 내걸었다.

　　보건당국이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으나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다.북델리에서는 당국 차원에서 접종자에게 세금 5% 환급을 적용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웃돌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자체 개발 백신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북경에서는 접종자에게 계란 두판을 나눠준다. 또 다른 지역에선 상품권, 명소 입장권이나 휴지, 닭료리, 밀가루 등도 경품으로 나왔다.

　　미국에서는 도넛, 팝콘, 현금, 비디오게임, 서프보드에 이어 마리화나까지 등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아이스크림, 이스라엘에서는 탄산음료, 맥주, 빵 등을 준다고 한다.

　　두바이 일부 식당에서는 백신 1차 접종자에게 10%, 2차 접종자에게 20% 할인을 해준다.

　　호주의 식당 체인점인 레드 루스터는 백신을 맞는 직원들에게 250달러 보너스와 함께 이틀 치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