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는 올 1분기 높은 성장률에 이어 어떤 추세를 보일까? 중국의 주요 미래산업은 어떨까? 잇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중국 국내 물가는 아직 통제 가능한 범위인가?

멍웨이(孟瑋)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취업∙민생∙기업 지원 정책 유지한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으며 지난 2년 동안 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멍웨이 대변인은 1분기 일부 경제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은 올해 현지에서 춘절(春節∙음력설) 쇠기로 근무일이 증가하는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및 국제 정세가 여전히 복잡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부 경제에서도 회복의 불균형이 나타났고 일부 시장 주체, 특히 소∙영세기업, 개인 사업자의 경우 아직도 생산 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멍웨이 대변인은 향후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을 유지하고 구조적인 세금 감면 등 조치와 취업 민생 보장을 위한 지원 강도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소∙영세기업,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제반 조치를 실시하며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원자재 등 시장 조절을 통해 원가 압력을 해소하는 등 경제 회복의 기초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미래를 짊어질 산업은?

멍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미래 산업의 특징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4가지'로 답했다.

첫째, 새로운 '과학기술'을 미래산업의 기반으로 삼는다. 미래 산업의 발전은 획기적인 기술의 돌파와 산업화를 기초로 기술 간, 기술 및 산업 간 융합으로 이뤄진다.

둘째, 새로운 '수요'를 선도한다. 미래 산업은 기존 수요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환경, 새로운 소비 수요를 만들어 낸다.

셋째, 새로운 '엔진'을 만든다. 미래 산업은 각 기업을 선진적인 생산력을 갖추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산업∙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킨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공간'을 확장시킨다. 미래 산업은 우리의 인지적 물리적 한계를 깨트리고 사회 전반의 생산력을 높여 새로운 발전과 생존 공간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멍웨이 대변인은 중국이 톱다운 방식으로 미래 산업에 대해 한발 앞서 계획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및 발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간 뇌를 닮은 인공지능(AI), 양자정보, 유전자기술, 미래네트워크, 심해∙우주개발, 수소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등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 변혁에 중점을 두고, 미래산업기술연구원과 선도∙시범구를 지정해 미래 산업을 유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 장기화 가능성 낮아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멍 대변인은 이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 공급 수요 관계의 단기적 조정, 유동성 풍년 및 투기 확대 등 여러 복합적 요인에 인한 현상으로 회복성과 단계적인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자재 공급, 수요 양측 모두 전반적 혹은 추세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멍 대변인은 "중국 국내 물가는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한적이며 통제할 수 있는 범위"라며 중국 내수 시장의 역량뿐 아니라 거시 정책 방면에서도 물가 상승에 대응할 공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의 물가상승률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온건한 수준이며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탄소 정점 및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톱다운' 방식

중국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 처음으로 '탄소 정점 및 탄소 중립 목표'를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멍웨이 대변인은 향후 경제 산업 발전에 전면적인 녹색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탄소 정점 및 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톱다운 설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련 부처와 함께 탄소 정점 달성 행동 방안 및 업종별 실시 방안을 연구∙제정해 관련 정책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