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위해시조선족로인협회 문예팀이 멋진 춤공연을 연출하고 있다.
위해시조선족로인협회 설립 23주년 경축행사가 4월 18일 환취구에 위치한 캐리아드(凯里亚德)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행사는 오전 9시에 협회 유범룡 부회장의 사회하에 정식으로 시작되였다. 행사장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족 어머니들과 양복을 차려입은 남성분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주최측의 소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240여명이 참석하였다.
장엄한 국가연주에 이어 위해조선족로인협회 회가가 대회장에 울려퍼졌다.
▲사진설명: 위해시조선족로인협회 이금룡 회장
위해시조선족로인협회 이금룡 회장은 환영사에서 1998년 4월 18일에 설립된 로인협회가 걸어온 장장 23년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역대 7명 선임회장들의 노력하에 현재의 150여명으로 발전한 과정을 감명깊게 전했다.
협회는 현재 환취구의 번화가인 한락방(韩乐坊) 내에 400제곱미터되는 고정된 활동장소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문예, 체육, 오락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창시자들과 1만위안 이상 헌금한 이들, 그리고 80세이상으로써 5년 연속 협회 행사에 참석한 분들에 한해서는 회비 면제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이금룡 회장은 단결, 호조, 경로, 봉사를 골자로 하는 협회의 취지를 드팀없이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환취구 로인체육협회 펑학건(冯学建) 주석의 축사가 있었다. 그는 위해시 건설에 조선족로인과 기업인들의 공로가 크다면서 다 함께 노력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중국공산당창건 100주년을 뜻깊게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위해시조선족로인총회 주원길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는 위해시로인총회에는 위해시로인협회를 포함하여 장촌협회, 장촌활동중심, 석도협회, 문등협회, 남해협회, 만산협회, 은탄협회 등 8개 지회 600여명 회원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각 지회 중 맏형 역활을 하는 위해시조선족로인협회가 이금룡 회장의 주위에 똘똘 뭉쳐 단합되고 웃음이 넘쳐나며 만년에 더없이 좋은 활동장소로 더욱 큰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뒤이어 칭다오조선족로인총회 김철호 회장, 옌타이조선족로인총회 김동진 회장 및 흑룡강신문사 대표, 위해한인회 정동권 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이어서 2부 문예절목공연이 시작되였다.
위해시조선족로인협회 1조, 2조, 3조 4조들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무용과 위해조선족로인총회 악단과 예술단에서 정채로운 문예절목들을 차례로 보여주었다. 특히 경축차로 이날 행사장을 찾은 칭다오해안선예술단의 ‘배 띄워라’, ‘붉은해 변강을 비추네’ 무용은 전업에 가까운 표현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동북3성 정든 고향을 떠나서 자신의 신근한 노력과 땀방울로 새로운 삶터를 개척해가고 있는 위해 조선족로인들의 활약적인 모습은 23주년의 축하무대를 통하여 어디에 가나 우수한 민족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였다.
이날 행사에 위해조선족기업가협회 허남수 부회장, 여성애심협회 전취옥 회장, 유홍란 전임회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박준동 회장, 한국제일치과 김종성 원장 등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 흑룡강신문 박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