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림성 향해(向海)자연보호구에서 "이사"온 두루미 한마리가 흑룡강성 대경시 림전현(林甸县)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 두루미는 5년전 내몽골에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구조되였으며 막 날기 시작하자 자원봉사자는 그에게 추적기를 달아주었고 체력을 회복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그 후 두루미는 여러 보호구를 누비다 지난해 길림성 향해자연보호구에 정착해 보호구내 인공양식구역으로 들어갔다. 야생생활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는 야외 길들이기가 필수인데 여러차례 야외로 날려보냈지만 두루미는 인공 양식장을 떠나지 않아 향해자연보호구 책임자는 이동중인 두루미 무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흑룡강성 대경시 림전현으로 운송했다.
길림성 향해국가급자연보호구 관리국의 리련산(李连山)연구과장은 "겨울에 먹이가 없어도 날아가지 않아 새장에 넣어 겨울내내 키우다가 이제 림전습지로 보낸다."며 "길림성이 아닌 흑룡강성에 가서 인연을 찾아 야생 두루미와 어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림전현 야생동물 자원봉사자 부건국(付建国) 씨는 "올해 두루미들이 돌아왔을때 수량은 100여마리가 되였는데 지금은 분산되여 번식을 시작한 두루미도 있고 돌아다니는 두루미는 번식에 참가하지 않은 녀석들입니다. 이 두루미처럼 싱글이거나 혹은 아직 두루미가 그렇죠. 싱글 두루미는 배우자 선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일단 배우자를 선택하면 평생 함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면서 먹이를 찾을 데가 없을가봐 자원봉사자들은 멀리서 이주해 온 두루미에게 물고기를 준비해주었으며 두루미무리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