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분기 중국의 은행업 금융기관 대부분이 안전(1~7등급) 범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23일 지난해 4분기 은행업 금융기관 4천399개에 대한 평가 결과를 통해 고위험 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보다 현저히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형은행 24개, 중소은행 3천999개, 비은행기관 376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류형별로는 대형은행의 성적이 제일 좋았다. 24개 대형 은행 중 1등급(1곳)과 2등급(11곳)을 받은 은행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7등급 1곳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4등급 이상에 속했다.
중소은행 중에서는 외자은행과 민영은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자은행의 95%, 민영은행의 74%가 '그린존(1~5등급)' 구간에 분포했으며, 고위험 평가를 받은 은행은 없었다.
지역별로는 북경∙상해∙심천(深圳)∙절강(浙江)∙강소(江蘇)∙복건(福建)∙강서(江西) 등 지역은 고위험 금융기관이 없거나 적었고, '그린존'에 속한 기관 비중이 60% 이상에 달했다.
인민은행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평가 등급에 따라 은행의 발행 상장, 증자 등 중대 사항에 참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가 결과는 일부 지방정부의 재정 자금 관리 입찰에서도 참고자료로 쓰인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