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3일 저녁 북경에서 미국 외교협회와 화상 교류를 가졌다.
왕 부장은 중·미 량국 정상이 섣달그믐 중요통화에서 중·미 관계의 큰 방향을 제시했으며 앵커리지 회담에서는 코로나 사태 속에 량국 고위층이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새 정부의 대중 정책은 지난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중 인식의 오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중국과 교류하는 정확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에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성적으로 대해야 하며 △중국과 평화공존, 협력상생의 새로운 길을 가야 하며 △ 중국 스스로 선택한 길과 제도를 존중하고 포용해야 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 중국 내정에 함부로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5가지 바람을 제시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이 ‘신흥대국과 수성(守成)대국은 반드시 충돌한다’는 숙명과 이데올로기와 사회제도의 차이, 냉전과 집단대항의 사고를 뛰어넘어 두 강대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하고 상생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외교협회 위원회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립장을 견지해 중·미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경제무역과 신강(新疆)·홍콩·타이완 등 사안, 중국의 실력 운용, 중국의 정치 체제와 중요한 국제 지역 문제에 관한 현장 질문에 답하고 중국 측의 원칙적 립장을 심도있게 밝혔다. (번역: 하정미)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