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산동성이 공동 주최한 ‘중일한 협력과 발전 산동행’ 행사 개막식이 지난 25일 지난산동빌딩에서 개최됐다. 리간제(李幹傑) 산동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산둥성장, 린쑹톈(林松添)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비롯해 청도(靑島) 주재 일본∙한국 총령사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호도시인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의 니사카 요시노부(仁坂吉伸) 지사와 한국 경상남도의 김경수 도지사가 화상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순조로운 개최를 기원했다.
리 성장은 “산동과 일본,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국민들도 친하며 유구한 교류와 왕래 력사가 있고 우호 협력 성과가 풍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5860개의 일∙한 기업이 루계 334억 4천만 달러를 산둥에 투자했으며, 산동과 일∙한은 151개의 우호도시 또는 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소개했다.
리 성장은 3국 간 진일보한 협력 심화를 위해 다음 4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산업협력을 심화해야 한다. 그는 산둥은 기존의 동력과 새로운 동력의 전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일∙한 산업이 산둥 산업 전환의 업그레이드 기회를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둘째, 경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최근 산동은 ‘RCEP 전기 행동 계획’과 여러 건의 정책 조치를 내놓았으며 일∙한 수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셋째, ‘황금 대통로’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현재 산동은 중일한 ‘해상 고속도로’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통상구, 통관, 항구, 물류 등 분야의 실무협력을 심화할 것이다. 넷째, 인적 교류를 긴밀히 해야 한다. 취푸(曲阜)는 ‘국제 청소년 교류 기지’를 건설해 3국 간 우호 협력의 민의적 기초를 다지고 있다.
린쑹톈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산동은 일본과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많은 지역으로 일∙한과 산업 협력이 긴밀하며 무역 왕래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일한은 같은 유교 문화권에 속하며 유교 사상의 발상지는 산동이다. 이번에 산동에 3국 간 경제∙무역 및 지방 교류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중일한 3국 국민의 단결과 협력,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공통된 염원을 전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함께 지키자는 시대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 발전 추세에 대해 린 회장은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동쪽이 뜨고 서쪽이 지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력사적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것은 3국 국민의 공동 리익에 부합하는 것이자 우리 공동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가와하라 마사루 주칭다오 일본 총영사는 축사에서 “오늘날 중일한 3국 우호 인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3국 간 협력과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높이 평가했다. 김경한 주칭다오 한국 총령사는 “래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한일 수교 50주년이다. 이 플랫폼이 한중일 3국의 교류와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마친 후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국제 청소년 교류기지’ 제막식 및 중점 경제무역 프로젝트 조인식이 열렸다. 뒤이어 산동성 중점 도시 및 중일한 기관의 설명회가 열렸다.
4월 24일~26일 산둥성에서 열린 ‘중일한 협력 및 발전 산동행’ 행사에서는 중일한 협력과 발전 산동행 대화를 비롯해 지방 정부간 및 기업간 미팅 등이 진행됐으며, 행사에 초청을 받은 중국 주재 중일한 기업, 경제∙무역 대표처, 지방정부 대표 등은 산둥 기업을 시찰하면서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번역: 이인숙)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