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했다’, '동북호랑이가 자동차 유리창을 깼다', '동북호랑이가 자동차 타이어를 물어뜯었다'……최근 야생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흑룡강성 밀산시 림호촌에 침입해 마을 주민이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자가 밀산시위 선전부에 알아본데 따르면 현재 이 마을 주민은 이미 치료를 받아 안정적으로 회복중이다.
흑룡강성 림업및초원국에 따르면 상기 호랑이는 몸무게가 450근에 2~3살의 준성체 수컷 호랑이로 현재 '완달산1호'로 명명됐다. 현재 이미 중국 횡도하자 고양이과 동물 사육번식센터에 보내져 관찰중이다.
야생 호랑이 개체군 자연 확산
장명해(张明海) 국가삼림및초원국 고양이과 동물연구센터 주임 겸 동북림업대학 야생동물과 자연보호지학원 교수는 "이제 막 어미를 떠나 독립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 호랑이가 새로운 서식환경을 탐색 중이였던 것 같다"며 "적당한 서식지를 찾아 자기 령역을 만들려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그 년령대의 동북호랑이는 포식기능, 위험 회피 능력, 방향 인식 능력 등이 성체 호랑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활동 범위는 성체 호랑이보다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호랑이가 농밭에서 마을 주민을 공격하고 주민 거주구역에 숨어 있었던 점 등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수림이 없는 '농밭-마을'구역까지 나온 것은 호랑이가 린근 수림에서 활동하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장 교수가 말했다.
백욱휘(白旭辉) 흑룡강성 인민정부 록화위원회 판공실 전임 부주임은 "2000년 이래 흑룡강성의 생태환경질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며 "서식지 생태환경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동북호랑이가 자주 출몰한다는 것은 현지 생태환경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감측한 결과 새끼 동북호랑이 20여마리가 번식한 등 동북호랑이 개체군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기 "준성체 수컷 호랑이의 발견은 야생 호랑이 개체군의 자연 확산 결과"라고 국가삼림및초원국 고양이과 동물연구센터 상무부주임인 강광순(姜广顺) 동북림업대학 교수가 말했다.
한편 야생 호랑이 개체군의 확산은 또 다른 새로운 문제도 가져다주었다.
'사람과 호랑이가 마주치는' 사건이 자주 발생
최근 "범"이 자주 산을 내려오면서 사람과 마주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 11일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돈화시에서 야생 동북호랑이의 발자취가 발견되었고, 3월 14일 흑룡강성 목단강 녕안시 삼릉향에서 야생 동북호랑이 발자취가 발견되였으며, 지난해 11월 13일 길림성 왕청삼림공안국 경찰이 순찰 중에 우연히 야생 동북호랑이와 마주쳤다……
"이는 편벽한 지역 야생동물 돌발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응급관리시스템 구축과 보완이 시급하다는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라고 류단(刘丹) 중국 횡도하자 고양이과동물 사육번식센터 수석 기술원이 말했다. 그는 "공안, 동물보호, 림업 등 부서가 분야와 구역을 뛰여넘는 련합체제를 구축해 응급대비책을 통일 계획해 신속한 봉쇄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확보해야 한다"며 "호랑이, 표범이 출몰하는 지역에 대해 네트워크화한 순찰보호, 구조인원 배치를 실현해 야생동물의 돌발사태가 발생한 후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전문 인력을 파견하느라고 구조시기를 놓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법" 규정에 따르면 "보호법 규정상 보호 대상인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피해, 농작물 또는 기타 재산피해에 대해서는 현지 인민정부가 보상하도록 한다. 구제적 방법은 성, 자치구, 직할시 인민정부가 정한다."라고 되여있다. 류단 수석 기술원은 "야생동물 손해보상을 상업보험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경로와 방법도 모색할 수 있으며 야생동물로 인한 손해에 대해 보상하는 장기적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야생 동북호랑이 이주 통로를 건설 복구해야
류단 기술원은 현재 우리나라 동북호랑이 , 표범 국가 공원 내에 야생 동북호랑이가 최소 27마리는 된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래 수가 다소 증가했지만 동북호랑이 야외 개체군은 여전히 작고 회복이 더디며 동북호랑이는 여전히 멸종위기상태여서 보살핌이 필요하다.
현재 야생 동북호랑이가 출몰하는 구역이 비교적 집중되여 있는데 주로 호랑이가 이주하는 중요한 통로구역 주변에 분포되여 있다. 강광순 교수는 "중점 방비구역이 어디인지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마을에 깊이 들어가 동물보호의식과 방비의식을 키울 것을 선전, 교육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처럼 많은 마을 주민들이 신기해하면서 그중 일부는 둘러서서 구경까지 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귀띔했다.
강광순 교수는 또 "동북호랑이는 령지를 확장하고 먹이감을 추적하며 배우자를 찾는 과정에서 조건이 적합한 생태계 통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어서 산재한 서식지 사이가 차단되면 동북호랑이 이동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호랑이의 이동에 편리한 삼림통로를 조성하거나 복구하여 산재되여 있는 서직지를 련결시켜 동북호랑이의 이동과 번식을 도와주면 호랑이가 어쩔 수 없이 인류가 거주하는 마을구역을 지나면서 사람과 충돌하게 되는 소지를 줄일 수 있다."라고 강광순 교수가 말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