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세계 독서의 날(4.23)’과 전민독서시즌을 계기로 료녕신문, 료녕민족출판사, 심양시신화서점 조선문서점,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는 독서기부 및 자료실 설치에 관한 발기문(倡议书)을 공동 발표했다.
상기 4개 조선족단위들은 발기문에서 ‘조선족백년자료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장소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도서관으로 지정, 아울러 전 사회에 우리 말 옛 도서 옛 사진, 자료들을 ‘조선족백년자료실’에 적극 기부할 것을 호소했다.
최근년간 ‘보물’로 간직해온 우리 말 도서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먼지투성이’가 되거나 ‘페품’으로 팔리는 가슴아픈 사연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막고자 조선족유지들, 특히 부분 로세대들은 그동안 료녕신문을 비롯한 여러 조선족단위에 우리 말 도서를 기부해왔는데 도서들이 분산돼있어 효과적인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를 감안해 상기 조선족단위 관계자들은 ‘우리 말 도서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다’는 데 공감하고 이 문화자산을 지키고 자원 활성화를 위해 검토를 거쳐 발기문을 냈다. 동시에 이미 기부받은 부분 도서들을 ‘조선족백년자료실’에 이전키로 했다.
한편 ‘조선족백년자료실’ 이름에는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경축하고 조선족들의 더욱 희망찬 새로운 백년을 기원하는 념원도 담겨져있다.
옛 도서, 옛 사진, 옛 자료 접수는 심양시신화서점 조선문서점(주소:沈阳市和平区市府大路106号新华书店; 우편번호: 110000; 전화: 024-23469352)에서 책임진다.
발기문
옛 도서를 ‘조선족백년자료실’에 기부합시다!
조선족 동포 여러분: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를 살리고 우리 말 옛 도서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재활용하기 위하여 4월 23일 제26회 ‘세계 독서의 날’을 계기로 우리들은 ‘조선족백년자료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온라인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디지털화’되여 무척 편해졌습니다. 특히 뉴미디어와 전자도서의 성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열독습관이 새롭게 디자인됐습니다.
하지만 가슴 아픈 ‘일’도 생겼습니다. ‘보물’로 간직해온 우리 말 도서가 △ 로세대의 별세로 △ 우리 말을 전혀 모르거나 △ 조선글 도서를 무관심하는 등 원인으로 ‘랭대’를 당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창고나 서랍에 가두어 ‘먼지투성이’가 되는가 하면 ‘페품’으로 팔리는 운명을 맞게 되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픔니다.
민족의 얼과 혼이 담겨져있는 도서들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옛 도서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재활용하기 위해 우리들은 공동으로 ‘조선족백년자료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장소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도서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 말과 글을 소중히 간직하는 마음으로 우리 말 도서를 다같이 아끼고 사랑합시다. 아울러 우리 말의 옛 도서, 옛 사진, 옛 자료들을 ‘조선족백년자료실’에 적극 기부하실 것을 동포 여러분들께 널리 호소합니다.
료녕신문
료녕민족출판사
심양시신화서점 조선문서점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2021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