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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란 가수, ‘사랑님’ 노래로 조회수 11만 올린 “연변의 김용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4.30일 10:40



  트롯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천상의 목소리’, ‘타고난 음색’을 가진 “연변가수” 박향란씨를 인터뷰했다. 아직 한국 무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을 찾아낸 기분이었다. 그녀가 부른 김용임의 ‘사랑님’ 노래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1만을 기록하며 ‘연변의 김용임’, ‘김용임보다 잘 부른다’, ‘미스트롯에 참가하면 인기 대박일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녀가 부르는 트로트는 감미롭고 서정적이다. 일찍 부모를 잃은 탓에 부모에 대한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박향란 가수의 목소리에는 부모를 그리는 간절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언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냐는 질문에 그녀는 기억을 더듬어보니 "다섯 살 때부터 노래 경연에 참가할 정도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초중 2학년 때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꼭 가수가 되어서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녀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시험을 거쳐서 음악교육 학과에 다니게 되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디게 된 셈이다.

  그녀는 대학본과를 2010년에 졸업하고 스물한살부터 11년 가까이 밤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좋아하는 일이라 힘든 줄도 몰랐다. 용정문화관, 연길시 예술단 독창가수로 활동하면서 음력설야회프로, 축제무대 등 여러 무대에서 활동했다.

  2018년 말에 한국에 온 그녀는 쉬지 않고 꾸준히 행사를 뛰었다. 결혼, 첫돌, 환갑, 그녀를 필요로 하는 행사라면 거절하지 않고 초청가수로 참가한 덕분에 동포들 행사에서는 인기가 대단했다. 이 외에도 그녀는 7080bar 등 다양한 축제에서 ‘연변가수’라는 이름으로 고향을 그리는 연변노래, 한국의 트로트를 불러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한 달에 평균 20 차례의 각종 행사, 공연활동을 활발하게 해오다가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발이 묶였다. 모든 행사가 중단되고 그녀의 행사 스케쥴도 취소되었다.

  활동을 멈춘 사이, 그녀에게는 뜻밖의 기쁨이 찾아왔다. 임신소식이었다. 그녀는 때마침 도착한 삶의 “선물”을 행복한 심정으로 받아들였다. 요즘은 예쁜 것만 보고 예쁜 것만 먹으면서 열심히 태교에 몰입한다는 그녀, 삶의 모든 순간에는 때가 있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다.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

룡정문화관에 출근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 영도들이며 선개 가수들, 동료 가수들하고 마음도 잘 맞았고 항상 서로 진심으로 응원해주면서 같이 무대에서 공연했던 시간들이 행복했고 지금도 많이 그립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릴 적에 키가 또래에 비해 작은 편이라 무대에 서면 다른 친구들에게 가려져서 관중석에서 저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무대 중앙에 나무걸상을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난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어릴 적에는 무대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도 가사를 곧잘 잊어버려 곡만 흥얼거린 적도 많다.



  방금 끝난 “미스트롯2”, “트롯전국체전”을 보면서 한 번 참가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나?

그런 프로를 보면서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 진짜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번 참가해서 도전해보고 싶다.

  롤모델은?

주현미 가수와 김용임 가수다.

  박향란 가수는 가수에게 있어서 타고난 실력과 피타는 노력, 그리고 기회라는 3박자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서 돌아갈 때가 성공의 타이밍이 온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아기가 태어나면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지만 항상 열렬히 응원해주는 지원군 남편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서두르지 않고 인생의 매 하나의 시기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그녀는 새로운 인생의 서막을 열어가는 중이다. 엄마라는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그녀의 목소리에 세월의 지혜와 연륜이 쌓여 더욱 단단한 울림으로 더 큰 무대에서 빛나길 응원한다.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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