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이 쓰레기 분리수거 개정안을 실시한 지 1년 만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개최된 '북경시 생활쓰레기 관리조례' 실시 1주년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북경시는 쓰레기 보관·수거·운송·처리 등 시설을 구축했다.
쓰레기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1~4월 하루 평균 쓰레기 운반량은 2만600t에 그쳐 지난해 하루 평균치보다 6.4% 줄었다.
특히 2019년에 비해 7천100여t이나 감소했는데 이는 하루 3천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쓰레기 소각장 2개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도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분리수거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또는 아파트 단지 간 자발적 참여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형 쓰레기, 인테리어 쓰레기 등의 림시 보관소 및 관리를 개선하고, 료식업계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배달용 식기 및 포장 등 제품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문제점도 지목됐다.
이에 북경시는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수거 참여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년말 전까지 높은 기준의 생활쓰레기 분류장 600개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