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시 39분,
우리는 해빛 찬란한 정오를 보내면
올해 여름철의 첫 절기인
‘립하'를 맞이하게 된다.
가랑비가 지나가고 못에 련꽃 피여
향기가 그윽하다.
화끈한 여름
흔연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기온이 올라가고 농작물이 자라
농부들이 한창 분망하다.
따뜻한 여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밀밭에 푸른 파도가 일며
산과 들에 푸른 이부자리를 수놓으니
립하, 바로 생기가 넘치는 시기로다.
이 때의 해살은 뜨겁지만
나무 그늘 아래는 시원하다.
못에 비친 정자와 루각들의 아름다운 그림자
활짝 핀 장미꽃으로 온 뜰안에 향기가 그윽하다.
립하는 미식과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앵두는 빨갛게, 비파나무는 누렇게 물든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잇달아 시장에 나오니
분주한 하루를 보낸
가족들이 빙 둘러앉아 과일을 맛본다.
서늘한 여름,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람들이 이렇게들 말한다.
봄에는 부지런히 일해 희망을 심고
무럭무럭 자라는 여름철에는 수확을 재촉한다.
그대도 뜨거운 초여름처럼
분발하고 향상하여 자강불식하라.
출처: 인민일보 길림신문 편역 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