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북방 지난사]홍색통로 탐방기-홍전가 20호 비밀접대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5.07일 14:05
  여기는 백년 중동철도가 합류하는 곳;

  여기는 가장 먼저 맑스레닌주의를 접촉한 중국 로동자운동이 일어난 곳;

  여기는 중국공산당이 동북에서 가장 먼저 당조직을 설립한 곳;

  1917년 러시아 10월혁명의 승리가 중동철도를 통해 중국에 전파되였다. 그때쯤 송화강반의 할빈에서는 공산주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무수한 중국혁명의 선행자들이 할빈을 통해 10월혁명의 성지로 향했다. 이로써 중국 동북이 소련과 공산국제로 나아가는 ‘홍색통로’가 형성되였으며 이 홍색통로는 중국 맑스레닌주의의 전파에 길을 넓혀주었다. 한편 이 통로는 중국공산당의 창건과 발전을 추진하고 중국인민과 중화민족의 해방사업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경축하고 당의 분투의 력사를 회고하며 당의 빛나는 업적을 노래하기 위해 동북망은 ‘북방 지난사: ‘홍색통로’ 탐방기’ 특별보도를 기획해 당의 백년탄생을 축하한다.



  할빈시 홍전가20호는 현재 할빈화원이 자리하고 있는 혁명유적지이다. 과거 이곳은 중국공산당 제6차대표대회 비밀접대소였다. 1928년, 비밀접대소는 선후로 주은래, 구추백, 리립삼 등 40여 명의 대표를 안전하게 소련으로 보내 중국공산당 제6차대표대회에 참석하도록 했다.



동북렬사기념관 원점군(贠占军) 연구원이 동북망의 인터뷰를 받고 있다.

  홍전가 20호의 벽에는 ‘중국공산당 제6차대표대회 비밀접대소’ 유적지 표지비가 걸려 있다. 얼마전 동북망 기자가 이곳을 찾아 홍색기억을 되짚고 혁명선렬을 추모했다.



홍전가 20호, 중국공산당 제6차대표대회 비밀접대소 유적지.

  1927년 대혁명 실패 후, 중국공산당 당내는 중국사회 성격과 혁명 성격, 상대, 동력, 전도 등에 있어 심각한 분기가 생겼으며 중국공산당은 반드시 한차례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일련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그 시기 국내는 ‘백색공포’에 휩싸여 있어 안전한 회의장소를 찾을 수 없었다.

  여러면의 고려를 거쳐 중공중앙은 소련경내에서 회의를 소집할 것을 공산국제에 신청했다. 공산국제는 이를 허락하고 회의 장소를 모스크바 교외의 51촌으로 정했다.



중공 6차대표대회 할빈 접대소 유적지 명패

  동북렬사기념관 원점군 연구원에 따르면 1928년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 까지 구추백, 주은래 등 중앙지도자와 100여 명의 회의참가 대표들이 비밀리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그중 일부 대표들은 할빈을 통해 소련으로 나갔으며 중공 할빈현위가 소재한 홍전가 20호에 비밀 접대소를 설치하고 대표들의 출행을 책임졌다.

  비밀접대소는 중공당원 원절암(阮节庵)의 집이였다. 이곳에서 대표들의 서류를 처리하고 기차표를 사는 등 수속을 책임졌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표들은 할빈에 도착한후 직접 접대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디얼호텔 부근의 련락지점인 고의포(估衣铺)로 향했다. 이곳에서 암호를 맞춘 후 고의포의 리기연 혹은 백 씨가 비밀접대소로 모셨다. 대표들이 비밀접대소에 입주하면 원절암 부부가 그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수속을 마친 후 다시 기차역에 나가 수분하 혹은 만주리로 움직였다. 출발전 대표들은 모두 27 혹은 29 번호패를 발급받았으며 수분하 혹은 만주리 도착후 그쪽 마중나온 사람에게 번호패를 출시하면 모스크바로 출국할 수 있었다.



중공 6차대표대회 대표들이 수분하 혹은 만주리를 통해 모스크바로 나가는 로드맵.

  모스크바로 가는 길은 곡절도 많고 위험도 많았지만 대표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할빈 비밀접대소는 선후로 주은래, 등영초, 구추백, 리립삼, 라장룡, 하희 등 40여 명의 유명한 대표들을 맞이했다.

  1928년 6월 18일부터 7월 11일 사이 중국공산당 제6차 전국대표대회가 모스크바에서 순조롭게 개최되여 중국공산당 력사에 묵직한 한획을 그었다. 중공 제6차 전국대표대회는 중국공산당 력사에서 유일하게 해외에서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한 회의이며 또한 가장 위험하고 곡절 많은 당대표대회였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아이디어 제품들 인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아이디어 제품들 인기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람회 기간 세계적 회계법인 KPM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성적 소비라는 큰 환경에서 소비자는 제품 자체의 품질과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제소비박람회는 아태지역에서 규모가

대외무역액의 ‘반벽강산’ 차지한 민영경제 수출입, 그리고 ‘진강경험 ’

대외무역액의 ‘반벽강산’ 차지한 민영경제 수출입, 그리고 ‘진강경험 ’

해관총서에 따르면 1분기, 우리 나라 수출입규모가 사상 동기 처음으로 10만억원을 돌파, 성장속도가 6개 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민영기업의 1분기 수출입액이 5.53만억원으로 10.7% 성장, 수출입총액의 54.3% 를 차지, 1분기 대외무역총액의 ‘반벽강산’을

문화중국행|금원문화, 룡강특색문화관광의 '금빛 명함장'

문화중국행|금원문화, 룡강특색문화관광의 '금빛 명함장'

최근 기자는 할빈시 아성구에 위치한 금상경회녕부 유적지, 금상경 력사박물관, 녀진음악박물관, 금대동경관을 찾아봤다. 풍부한 력사적 유산으로 인해 할빈시 아청구는 '녀진의 발원지, 대금의 첫 도성'로 알려져 있다. 아성구는 녀진의 발원지이자 금대의 첫 도성이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