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김봉춘 부부가 합창을 하면서 춤을 추고 있는 장면
연태조선족총회 산하 연태개발구조선족협회에서 5.1절을 맞이하여 지난 4월 30일 개발구의 베니스호텔에서 노래공연을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 연태조선족로인총회 김동진 회장, 김봉춘∙장대영∙곽한룡∙김정복 부회장과 70여명 개발구협회 회원들이 참가하였다.
개발구협회 악기 환영식에 이어 총회 원로 중의 한사람이며 개발구협회 초대 회장인 신수동 전임회장은 인사말을 했다. 신 전임회장은 “개발구협회가 1997년도에 설립되어 여러분들의 후원하에 지금까지 견지해오고 있다”면서 “올해 새로 선출된 제3대 박호산 회장이 취임한지 불과 2개월만에 이런 큰 행사를 조직하는 리더십에 높은 평가를 한다”고 덕담했다.
인사를 마친 신수동 부부가 먼저 손잡고 란 노래를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계속하여 개발구협회 김봉춘 부회장 부부가 익살스런 표정과 행동으로 노래 를 불러 장내는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노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철수 선생의 장구 연주가 있었다. 현재 개발구협회에서 장구를 배워주고 있는 김 선생은 전문가답게 연주를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었다.
행사는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3명의 외부 심사위원을 초청, 가수 못지 않는 노래 실력을 뽐내는 가운데 임춘복 선생은 앵콜까지 받으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임춘복 선생은 금년 8월 중순 칭다오에서 진행되는 산둥성 친목회 공연에 연태조선족로인총회를 대표하여 유일한 가수로 참가하게 된다.
임정수와 김선옥의 사교무에 이어 박만산, 박호산 형제간과 박호산의 부인 김정복 여사의 , 등 섹소폰과 전자피아노 합주가 있었다. 개발구협회의 박호산(55년생) 회장은 흑룡강성 벌리조선족중학교에서 교육사업을 하다가 정년 퇴직 후 2016년부터 연태개발구에 정착하고 있다.
연태개발구조선족로인협회는 1997년에 설립되어 매년 임대비를 내면서 떠돌이살이를 하다가 2018년 8월부터 개발구협회 신수동 전임회장의 아들이 무료로 활동실을 제공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현재 개발구협회에는 80여명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정기활동을 하고 있다.
박호산 회장은 “활동일에는 주로 노래연습, 사교무 보급, 장구 배우기, 건강체조, 악기연습, 유희활동, 야외활동, 단체회식 등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조선민족의 특색을 갖춘 활동을 통하여 총회의 활동에도 적극 참가하여 회원들이 즐거운 만년을 보내도록 하면서 연태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로인협회로 거듭나겠다”고 표시했다.
/ 흑룡강신문 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