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축형 국채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재정부와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발행되는 2021년 제 3·4기 저축형 국채(전자식)가 중국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에 위탁·판매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지난 3월 저축형 국채를 모바일 뱅킹을 통해 판매하는 시범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시범 사업에 참여할 시중은행을 선발했다.
선발 기준은 기존에 진행하던 저축형 국채 업무 현황과 모바일 뱅킹 업무를 비롯한 고객 구조·규모 등이었다.
중국 공상은행(ICBC)·우정저축은행·초상은행(招商銀行)·강소은행(江蘇銀行) 등 4곳이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공상은행은 10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부터 3·4기 저축형 국채 정식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다만 공상은행이 판매하는 국채는 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은행도 모바일 뱅크를 통한 저축형 국채 구매 안내를 고객에게 배포했다.
동희묘(董希淼) 초련(招聯)소비금융유한공사의 수석 연구원은 중국 은행의 대부분 업무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뱅킹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축형 국채가 개인 투자 및 재테크 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특히 중·노년층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모바일 뱅킹을 통해 편리하게 저축형 국채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