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소비자 사로잡은 '찐' 알파카 털 인형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5.11일 11:32



'제1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지난 7일 페루 브랜드 웜파카(Warmpaca)의 알파카 털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제1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현장, 여러 나라의 상품들 사이를 지나던 천(陳)씨가 한 페루산 인형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천씨는 3세 딸아이와 영상통화를 한 뒤 알파카 털로 만든 핸드메이드 곰 인형 한 개를 골라 들었다. 그는 "비싸긴 하지만 촉감이 보드랍고 생김새도 귀여워 아이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카는 페루에서 매우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알파카 털로 만든 인형은 페루 현지만의 특색 있는 수공예품이다. 천씨가 소비품박람회에서 구매한 곰 인형은 페루의 핸드메이드 알파카 털 인형 브랜드 웜파카(Warmpaca) 제품이다.

박람회 현장에서 웜파카의 알파카 털 인형은 귀여운 외모와 부드러운 감촉으로 많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페루의 알파카래!" "너무 귀엽다" "만질수록 기분이 좋아져!" 한 소비자가 알파카 인형의 사진을 찍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막 외손녀에게 줄 알파카 인형을 구매한 양(楊)씨는 "이곳이 전체 전시장을 통틀어 가장 행복으로 가득 찬 곳인 것 같다"고 말했다.



웜파카의 브랜드 창시자 마옥하(馬玉霞)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알파카 인형에는 더욱 긴 털만 선별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이'뚱뚱한' 인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형 가격은 400원에서 1천7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마옥하는 알파카 인형의 가격이 일반 인형보다 비싼 리유 중 하나는 원자재의 희귀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인형은 알파카 모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겨울철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죽거나 늙어 자연사한 알파카로 만들어지고 알파카 털 인형은 1년에 한 번 깎는 알파카 털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마옥하는 박람회 개막 이래 하루 평균 300여 명이 부스를 찾아 인형을 구매한다며 17만 원이 넘는 알파카 털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소비자 외에 전문 바이어들도 알파카 털 인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박람회가 열리고 많은 바이어가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그중 15명의 바이어는 장기 협력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실 마옥하가 처음에 페루에서 수입하고자 했던 것은 인형이 아닌 알파카 털로 만든 의류였다. 그러나 2016년 마옥하가 페루에 현지 조사를 갔을 당시, 길거리에서 알파카 털 인형 몇 개를 무심코 구매했고 이것이 마옥하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줬다.



"귀국해 가장 예쁜 두 개의 인형을 이전의 고객에게 선물했어요. 그들이 매우 좋아하는 것을 보고 바로 1천 개를 주문했죠." 마옥하는 인형 매장 주인의 련락처를 기록해 두지 않아 현지 조사를 나갔을 때 알게 된 친구 알레한드라 베드레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덕분에 그 두 개의 인형을 제작한 수공예 인형 제작자 오스발도 마마니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주문량으로는 1만4천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후 마옥하와 베드레 갈은 페루 알파카 털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인형을 중국 시장으로 들여올 때 웜파카는 문화 차이로 인한 문제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베드레 갈은 "2019년에 록색 모자를 쓴 알파카 인형을 제작한 적이 있다"며 "당시 마옥하가 제품을 받아본 후 중국에서 '록색 모자를 썼다'는 것은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다'는 뜻과 같다고 알려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을 통해 제품을 디자인할 때 중국의 문화를 더욱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소비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웜파카 제품 판매량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 규모와 수익성도 늘고 있다. 현재 페루의 7개 가내 작업장에서 약 100명의 수공업자가 알파카 털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마옥하는 올해 기업의 주문액이 19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베드레 갈은 중국의 소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 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더욱 집중해 더 예쁘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화통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6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2023년 5월, 연길시사회복리원은 연변주의 첫 〈국가급 사회관리 및 공공봉사 종합 표준화 시점〉칭호를 수여받은 동시에 ‘국가급 양로봉사 표준화 시점단위’로 확정되였다. 상을 받은 후 연길시사회복리원은 봉사품질 향상을 핵심으로 양로봉사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손 떨리고 눈물나" 강지영, 경찰서 민원 목격담 갑론을박... 무슨 일?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무원의 불친절을 목격했다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강지영이 쏘아올린 해당 글은 곧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소소한 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과 그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