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유럽련합(EU)이 공동으로 발간한 ‘2021년 글로벌 식량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5개국에서 2019년보다 2천만 명 가량 늘어난 최소 1억 5500만 명이 ‘식량 불안정’(food insecuity)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전 보고서 발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량 불안정은 충분한 량의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생명이나 생계가 직접적인 위험에 처한 것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력 충돌, 코로나19, 기후 요인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식량 불안정 문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가 받는 영향이 특히 심각한데 지난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한 전 세계 인구 중 3분의 2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