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조시기 건륭 35년(1770년)에 설립된 수전재약방은 국가무역부로부터 ‘중화로포’로 선정됐다. 왕립오와 손장각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 약방의 원주소는 지금의 녕파시 중산동로 56번지이다. 약방이 설립된 뒤 왕립오가 독립적으로 경영하게 됐으며 왕씨가문에서 대대로 물려받아왔다. 해방 후 공사합영, 주식제기업 전환 등 과정을 거치다 현재는 민영회사에 속한다.
고법제작을 따르는 것을 준칙으로 삼아온 수전재약방에서는 솥단지, 철선, 석반, 자기그릇 등 옛 도구로 여러가지 고약, 알약, 물약 등을 생산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약품으로는 ‘십전대보약’, 액체눈약, 소아해열약 등을 꼽을 수 있다.
250여년간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수전재약방은 지금까지도 녕파사람들의 마음속에 유명한 대약방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중약 제작에 대한 요구가 높고 제작방법과 절차가 복잡해 전승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해 약방에서는 관련 투입을 확대하고 전승인을 양성하는 등 적극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수전재중약문화(寿全斋中药文化)는 2009년 6월에 제3패 절강성 성급 전통의약류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평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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