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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홍에서 태양승까지]소고산에서 목숨걸고 싸운 12명 렬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5.18일 10:44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년간 파란만장한 세월을 거치고 힘겹게 한세기를 걸어오면서 만리강산 곳곳에 빛나는 붉은 발자취를 남겼다.

  항일련군의 전쟁의 불길이 타올라서부터 황무지를 개간하기에 이르고, 대국의 중점 사업 추진에서 북쪽 전선으로 향하면서 백년간 "붉은 발자취"는 천년동안 깊이 잠들어 있던 흑토지를 깨웠다.

  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프로그램 위챗공중계정은 대형 특별프로 "동방홍에서 태양승까지"--클라우드에서 만나는 흑룡강성 100대 "붉은 발자취"를 선보여 3갈래의 발자취를 따라 시공간을 넘어 잘 알려지지 않은 파란만장한 "붉은 력사"를 되새겨본다.

  흑룡강과 우쑤리강이 합치는 '화하동극' 흑할자섬에서 매일 첫갈래의 햇빛이 이곳으로부터 조국의 대지를 밝게 비추기 시작한다. 줄곧 동쪽을 향해 '전진의 방향을 가리키는 동방의 아침해'를 따라 '팔녀투강'의 장렬한 순국을 되새겨보고 현대화농업의 새로운 성과를 견증하며 석탄도시 전환의 도시진척을 탐구하고 집과 나라를 지키는 동극초수를 방문하는 과정을 거쳐 홍색흔적을 추구하고 룡강의 그제날과 오늘날의 거대한 변화를 알아본다.

  제56역 열두 렬사산



  열두 렬사산은 쌍압산 보청(宝清)현 서부 란봉산(兰棒山) 북쪽 기슭, 보석하(宝石河) 상류, 대첨산자(大尖山子)아래에 위치해 있다. 소백석하(小百石河) 하곡평원에 불뚝 솟아로는 이 산에서 12명 항일련군 전사가 일본 왜적들과 영용하게 맞서 싸우다가 전부 순국한 사적을 기념하여 항일련군 본부는 이 산을 '열두 렬사산'이라 명명했다.

  1938년 봄, 일본, 괴뢰군이 동북항일련군 제2로군 본부와 제5군 제3사의 후방 밀영인 란봉산을 향해 공격을 펼쳤다. 제5군 제3사 8련대 1련의 전사들이 대부대 이전을 엄호한 가운데 리포영(李炮营)을 향해 모이는 과정에 일본군, 괴뢰군 400여명과 조우했다. 소고산은 천연적인 지리환경으로 하여 지키기는 쉬우나 공격하기 어려운 곳이다. 전사들이 급히 산으로 올라가 암석, 나무로 '보루'를 구축했다.



사진출처:보청현위선전부

  전투가 시작되였다. 300여명 흥안괴뢰기병, 100명 일본수비대 기병이 소고산을 항해 돌격했다. 적들의 기관총은 불그물을 친 듯 끊임없이 화염을 토해 소고산의 암석에서는 흰 연기가 계속 뿜어져나왔다. 소고산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100미터, 70미터, 50미터, 산허리를 지나간 찰나 산꼭대기에서 갑자기 기관총, 련발총을 소사했다. 앞에서 돌격하던 일본, 괴뢰기병은 갑작스런 폭격에 아수라장이 되여 고함을 치며 산아래로 데굴데굴 굴러떨어졌다.

  오로지 16명 항일련군전사만으로도 일본수비대와 흥안괴뢰군은 꼼짝달싹 못할 정도였다. 그들은 동남쪽 산에 기병포를 설치하고 소고산에서 300미터 떨어진 남북골짜기의 한 곳에 7, 8개 기관총을 차례로 라렬해 놓고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적군과 아군의 병력대비가 엄청한 상황에 치렬한 싸움을 벌인 끝에 항일련군전사들이 련이어 전사해 고작 5명만 남은데다 탄알마저 얼마 남지 않았다. 리해봉련장은 남은 전사들을 주변으로 부르고는 본부 교통부관 장봉춘(张凤春)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지금 날도 어두워졌으니 중요한 문서를 지니고 기회를 찾아 부상당한 동지들과 함께 포위를 뚫고 나가시오. 중요한 편지이니 반드시 상급에 바쳐야 하오." 전사들이 포위를 뚫고 나간 후 리련장은 마지막 한개 수류탄을 잡아당겨 폭발시켰다.

  참혹한 전쟁에서 일본, 괴뢰군 100여명을 소멸하고 적들은 온전한 무기 한개도 찾지 못했으며 12명 용사가 장렬하게 희생되였다. 그들은 련장 리해봉(李海峰), 지도원 반로유(班路遗), 소대장 주우정(朱雨亭), 전사 위희림(魏希林), 진봉산(陈凤山), 리방린(李芳邻), 하괴무(夏魁武), 왕인지(王仁志), 장전부(张全富), 양덕재(杨德才), 왕발(王发), 리재(李才)이다.



  그들의 비장한 사적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북항일련군 제2로군 당위는 소고산을 '열두 렬사산'으로 개명하기로 결정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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