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인 원항통의 작업 현장.
녕파시 봉화구 소왕묘가두 당오촌은 대표적인 죽지생산지역이다. 봉화에는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아 죽지 생산의 력사적 연원이 비교적 오래다. 원조시기 봉화 출신 시인 대표원은 저서 《섬계집(剡溪集)》에서 이곳 죽지 제작에 대해 여러번 묘사했다.
죽지제조업은 20세기 30년대에 절정에 이르게 된다. 당오지역의 동강, 서강, 계하 등 3개 촌에만 1000여명에 달하는 관련 종사자가 있었다. 생산해낸 죽지는 대부분 소왕묘부두에서 녕파를 거쳐 국내 각지로 판매됐다.
20세기 80년대말부터 90년대초 사이에 기계화 생산이 흥기함에 따라 수공제작의 죽지는 시장에서의 립지를 잃어갔다.
1997년, 우연한 기회에 죽지는 재도약을 꿈꾸게 된다. 녕파천일각도서관에서 파손된 고적들을 복구하기 위해 명조시기의 고적들과 재질이 같은 죽지가 수요됐던 것이다. 이를 전환점으로 중산대학, 무한대학, 국가도서관 등 많은 고적 복구단체들에서도 죽지를 다시 찾게 됐다.
당오죽지제작기예는 2016년 12월에 제5패 절강성 성급 전통기예류 무형문화재 명록에 등재됐으며 대표적 전승인은 원항통(85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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