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완성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분석업체 퉁화순(同花顺)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장 마감 기준 완성차 종목은 당일 2.44% 상승했다. 해당 종목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 5월부터 12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4월 중순부터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련석회(CPCA)가 발표한 2021년 4월 중국 승용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은 160만8천 대로 2020년 4월 대비 12.4%, 2019년 4월 대비 6.5% 증가했다. 올해 1~4월의 소매 판매량은 루계 670만2천 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0.7% 늘었다. 이는 CPCA가 2005년 소매 통계를 시작한 이후 1~4월 증가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CPCA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시장 판매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고급차와 신에너지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업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월 고급차 소매 판매량은 2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2019년 4월 대비 50% 늘었다. 올해 4월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6만3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8%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 중 상해자동차(上海汽车·SAIC)와 광주자동차(广汽集团·GAC GROUP)는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새로운 자동차 제조 업체의 판매량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강령(江铃)자동차는 순리익이 3억1천200만∼4억1천600만원으로 50∼100% 증가할 것으로, 우통(宇通)버스는 루적 순리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신만(申万) 완성차 종목 22개 상장사 중 20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장성(长城)자동차, 장안(长安)자동차, 시노트럭(中国重汽·Sinotruk), 비야디(BYD)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률은 100%를 넘었다.
최근 완성차 관련 상장사의 주가도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장 마감 기준 장안자동차는 이번 달 48.6%, 북경자동차란곡(北汽蓝谷, 블루파크)는 40.13%, 위퉁버스는 25.24%로 각각 상승했으며, 22개 상장사 중 3개 기업만 소폭 하락했다.
CPCA는 반도체칩 품귀 현상으로 5월 자동차 소매 판매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CPCA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향후 시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락관적일 것으로 짐작되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칩 부족, 신에너지차 판매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 부족 등 잠재적인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