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유쾌한 생일축하 노래소리가 화룡시 문화가 문성사회구역 주거양로복무중심에서 흘러 나왔다. 이날 문성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92세 독거로인 심순녀할머니의 생일잔치를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이곳에 모였다.
생일상에는 장수할 수(寿)자가 새겨져 있는 커다란 생일케익과 함께 떡과 순대 등 민속음식과 여러가지 입맛돋구는 봄나물들로 생일상이 검소하지만 소복히 차려졌다.
뜻밖에 생일상을 마주한 심순녀 할머니는 옷깃으로 눈굽을 찍으면서 “비록 자식들은 곁에 없어도 친인못지 않은 사회구역 일군들의 덕분에 만년을 행복하게 보낸다”면서 감격을 금치 못했다./안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