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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강·백년 흔적] 사람을 격동시키는 할빈의 음악선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5.27일 10:20
   5월 23일, '송화강·백년 흔적'주제 홍보행사 취재팀이 할빈을 방문했다. 취재팀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음악도시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유엔으로부터 '음악도시' 미명을 수여받은 이곳, 길거리를 걷고 음악전당에 들어서노라면 곳곳에서 흘러넘치는 도시의 감동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다.

  할빈음악박물관 전시판에는 200여명 예술가의 리력서가 상세하게 소개되여 있다. 이들 '고향음악가' 명단에는 장권, 곽송, 왕립삼, 류석진, 부경진, 김철림, 리쌍강, 은수매, 만산홍, 리건 등이 있는데 이외에 곡건분도 할빈에서 생활한 적 있다. 그때 그는 로예음악학교에서 작곡을 배웠는데 학교 주소가 현재의 할빈남강3중 자리이다.

도시 력사와 음악 력사를 융합시킨 국내 첫 전문 박물관에는 천여건의 특색 전시품이 진렬되여 있다. 악기, 력사자료, 친필원고, 음반 등 전시품은 할빈 백년 도시 음악발전의 웅대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1992년, 제20회 할빈여름음악회가 송화강변에서 성대하게 공연을 치렀다./자료사진

  1920년대, 구추백이 할빈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어버전의 '국제가'를 들은 후 큰 감명을 받고 훗날 '국제가'를 번역, 소개, 전파했는데 그때 남겨진 '인터내셔널' 번역법은 현재까지 연용되고 있다.

  노래 '송화강에서'는 3천만 동북동포들의 비통하고도 분노에 찬 마음을 그대로 노래했다.

  잊을 수 없는 강교항전 첫 총성, 마점산부를 동북항일의용군으로 개편하여 백산흑수를 전전했다. 확실한 건 전한, 섭이가 창작한 '의용군행진곡'이 흑룡강 항일의용군과 밀접한 련관이 있다는 점인데 행진곡 선율로 민족구국의 최강음을 표현했다.

  묘적 박물관 관장은 "음악은 할빈 도시의 령혼이다. 송화강은 할빈사람들 마음속에 어머니강으로, 격정적인 음악부호가 수많은 음악인들이 필에 의해 새롭게 태여났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탄생된 수많은 경전 선률은 명실상부한 시대의 노래이자 전투의 호각소리이다."고 말했다.

  류학청 흑룡강성예술연구원 연구원은 "가장 이른 서양음악은 수로로부터 류입된 것이다."고 말했다.



할빈여름음악청에서 서양고전음악회가 상연되였다.

  1920, 30년대, 대량의 러시아 교민 음악가들이 류입되면서 할빈에 중국 첫 전문서양음악학교가 설립되고 중국에서 가장 먼저 교향악단을 구성하게 되였다. 따라서 음악과 관련된 여러 개 '최초'가 할빈도시의 력사에 기입되였다.

  1908년 4월, 러시아 외아무르철도병려단 관현악단이 할빈에서 차이코프스키의 ≪ 1812 서곡 ≫을 연주함으로써 중국 력사상 첫 교향악음악회의 서막을 열었다. 1919년, 중동철도구락부교향악단이 설립되였는데 이는 할빈교향악단의 전신인 '로하향(老哈响)'이다.

지난 23일 저녁 7시, 대형 주제 교향곡'등탑'이 할빈음악청에서 상연되였다. 이는 할빈교향악단에서 중국공산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사한 음악선물이다.

  이날 독주를 마친 말레이시아 화교이자 악단내 피아니스트인 클라우디아·양은 "할빈은 음악전통을 가진 도시로 음악유산이 보호를 잘 받으면서 이곳의 비옥한 토양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있다. 음악을 뉴대로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할빈을 료해하고 할빈교향악단을 알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개최한 시간이 가장 길고 개최한 차수가 가장 많은 국가급 음악축제로서 할빈여름음악회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제1회 할빈여름음악회는 1961년 7월 5일 송화강변에 위치한 할빈청년궁에서 개막했는데 오늘날까지 34기를 개최했다.

  도시의 랜드마크로에 대해 사람들은 그 도시의 생활에 주는 영향과 변화에 보다 주목한다. 할빈대극장은 전문적인 안목으로 세계 각지에서 우수한 공연자원을 발굴하고 요청하여 이곳 사람들에게 세계를 료해하는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그들은 수많은 국내외 가극, 음악극, 실내음악, 교향음악, 발레 등 고급공연을 인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 현장에서 고차원의 문화를 향수하고 에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화강변에 위치한 할빈대극장.

  유태인건축로회당음악청은 실내음악공연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할빈대극장, 할빈음악청과 함께 다원화된 할빈 도시음악생활공간을 형성했다.

  매년 '할빈여름음악회' 음악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옹근 도시는 마치 개방된 대형 무대를 방불케 했다. 리영환 할빈시문사관 부비서장 말처럼 음악은 할빈 도시문화의 뚜렷한 특징으로, 도시문화 전통의 축적 더욱이는 할빈사람들이 뼈속까지 뿌리내린 음악에 대한 사랑에서 형성되였다.

  송화강, 그제날에는 비통과 분노가 담긴 음악부호가 만들어지고 더욱이 경쾌하고도 진취적인 노래가 울려퍼졌다. 새시대의 위대한 려정에 오른 현재 송화강에서 격앙되고 호방하면서도 참신한 악장이 필연코 다시 연주될 것이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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