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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맨시티 꺾고 9년 만에 ‘유럽 정상’ 올라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5.31일 09:27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전통 강호 첼시는 올해 1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정규리그 19경기나 치른 시점에서 20개 팀중 9위로 처져있었던 것이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순위였다. 게다가 첼시는 시즌을 앞두고 공격형 미드필더 카이하베르츠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공격수 티모 베르너, 미드필더 하킴 지예흐 등도 데려오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구단들이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가운데에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했음에도 성적은 부진했으니 실망감은 더욱 컸다.



첼시 선수단이 30일 뽀르뚜갈 포르투에서 열린 2020-2021 UCL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1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불과 4개월여 후 이 실망감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 사이 첼시가 엄청난 반전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대신 빠리 생제르맹(PSG)에서 경질된 토머스 투헬이 새 사령탑으로 올라선 뒤 팀이 거짓말처럼 달라졌고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중위권을 전전하던 팀이 최근 끝난 리그에서 4위로 차기시즌 유럽축구련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는 데에 성공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반전 드라마를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완성했다. 첼시는 30일 새벽 뽀르뚜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02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1대0으로 눌렀다.

올 시즌 리그에서 첼시를 누르고 1위에 오른 맨시티가 객관적 전력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움츠러들지 않고 전반 내내 타격전을 벌린 것이 효과를 봤다.

전반 막판 선제꼴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전반 42분 하베르츠가 메이슨 마운트의 장거리 침투패스를 받아 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을 터뜨렸다. 막대한 이적료로 영입됐음에도 시즌 전반기에 부진하며 큰 비판을 받았던 하베르츠는 후반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한 데 이어 이날 경기 결승꼴로 리그 초반의 좋지 않았던 기억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후반은 한꼴 뒤진 맨시티의 총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번번이 좋은 기회를 놓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4분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해 부상을 입고 교체되는 악재까지 생겼다. 결국 끝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첼시 꼴문이 열리지 않으며 경기는 첼시가 경기의 승리자로 결정됐다.

이로써 첼시는 2011-2012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또 한번 올라서는 데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전력이 앞서는 바이에른 뮨헨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더니 이번에도 자신의 리그 챔피언을 꺾어냈다.

지난 시즌 빠리를 끌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뮨헨에게 패했던 투헬은 첼시로 팀을 갈아타고 1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전 시즌에 소속팀을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올리고도 시즌 초반 잠간 의 부진만으로 경질된 바 있다. 부진보다는 ‘괴짜 감독’으로 불리는 괴팍한 성격으로 인한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이 팀을 떠나는 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투헬을 첼시의 로씨야인 구단주 아브라모비치가 과감히 영입했고 이 감독 교체를 통해 대반전의 시즌을 이뤄냈다.

반면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던 맨시티는 꿈이 좌절됐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중앙 수비수 후뱅 디아즈를 주축으로 수비력까지 갖추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2008-2009 시즌과 2010-2011 시즌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모두 우승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자신의 3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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