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미뤄진 2020 도꾜올림픽이 개막까지 정확히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꾜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꾜 일대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꾜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정부는 어떻게든 올림픽을 강행한다는 립장이다. 여전히 미루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하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그렇지만, 하긴 하더라도 전례 없는 모양새의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일본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발표한 긴급사태를 이달 20일까지 연장하면서 과연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IOC와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도꾜올림픽 방역 지침 등의 내용이 담긴 '플레이북'은 지난 2월 초판 발행 후 4월에 개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비여있다.
정상적인 대회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도꾜조직위원회와 일본정부는 이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등의 우려로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다. 팬들이 없는 올림픽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 이미 꽤나 힘이 떨어지는 세계인의 대잔치다.
국내 관중에 대한 입장 여부는 6월 내로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자칫 일본인도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 수년 간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이 무관중 속에 외롭게 경기를 치르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나온 '플레이북'에 따르면 미디어뿐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까다로운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례를 들어 악수 및 포옹 등 스킨십이 금지되며, 선수와 선수도 최소 2메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미디어의 경우에도 일본 입국 후 14일 간은 미리 제출한 활동계획에 따라 지정된 장소만 방문해야 한다. 선수단의 경우 일본 입국 후 격리는 면제되지만 출국전 96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실시해야 한다. 도착 과정에서도 PCR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마스크는 상시 착용해야 하며 대회 참가자는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양한 방역조치 미준수시 일본서 추방된다.
한편 코로나19로 미뤄진 종목별 세계 예선은 오는 29일 모두 끝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