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21년 대학입시 전국통일시험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날 연변1중 교문앞은 인파로 북적이고 설레이는 진풍경으로 2021년 대학입시를 맞이하였다.
교문앞에 다가서니 가장 눈에 띄이는 풍경은 시험장 대문앞에 마련된 판대기에 빽빽하게 철썩 ~붙어있는 찰떡이다.
대학입시날 언제나 등장하는 찰떡 붙이기는 비록 미신에 불과하다지만 자식이 대학에 꼭 붙이를 바라는 부모의 정성과 바램을 깊이 느낄수가 있었다.
아들을 배동하여 시험장에 들여보내는 어머니는 아들의 뒤모습이 멀리 사라질때까지 도무지 눈길을 떼지 못한다.
다가가서 아들이 대학입시에 참가하는 심정에 대해 물으려고 하는 순간 눈앞이 흐려진 어머니의 모습을 엿볼수가 있어 차마 입밖으로 나오려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그대로 삼키였다.
“애는 학교에서 매일 수업이 끝난후 자습실에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를 하고 귀가했지요.결과가 꼭 좋와야 하는데요…”옆에서 함께 동행해 왔다는 학생의 이모가 사람들과 하는 얘기다.
주위를 살펴보니 자식이 시험장에 들어가기전 ‘힘내라’고 어깨를 다독여주는 학부모,'천천히 덤비지 말고 집중해서 시험 잘 추리라’고 한번이라도 더 부탁하는 학부모들…저마다 표현은 부동하지만 자식이 시험을 잘 추리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이 똑 같았다.
오전 9시반,대학입시가 시작된지 한참 되지만 시험장 밖은 초조한 마음으로 자식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들의 열기로 여전히 뜨겁다.
애가 소학교때 부부가 함께 한국에 출국한 원인으로 외할머니 손에서 아들이 고중까지 마쳤다고 하는 학부모 부부를 만났다.
“아들은 부모가 옆에 없이 외할머니 손길아래서 자라며 열심히 공부를 잘 하였습니다.그동안 옆에 있어주지 못한것이 넘 마음에 걸리고 아프지만 정말로 잘 자랐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아들의 모습이 넘 대견스럽고… 마지만 관문인 대학시험을 잘 추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그리고 애가 대학에 붙으면 앞으로 뒤바라지를 더 잘 하기 위해 고향에서 더 열심히 창업을 해야지요.”
아들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이지만 끝까지 역시 자식을 위해 부모의 몫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학부모 부부이다.
드디여 오전 11시 반이 지나 대학입시 첫 과목이 끝나며 담담한 표정으로 교문밖으로 밀려나오는 학생들의 행렬이 눈앞에 안겨왔다.
이어서 달려가 자식의 손을 잡고 ‘시험이 어려웠더냐’고 걱정스레 묻는 학부모들이 보였고 담당교원들이 학생들과 시험문제에 대해 문의하고 토론하는 장면,그리고 자식을 한품에 얼싸안고 격려하는 학부모들의 모습 등 여러가지 생생한 화면들이 펼쳐지며 대학입시가 진정 우리 생활속에 깊이 다가온 현실을 페부로 더욱 실감하게 하였다.
연변수험생은 지난해에 비해 1,296명 적은 7,889명이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연변은 8개의 시험지역,13개의 시험장소, 256곳의 시험장이 설치됐다.
또한 전염병예방통제 사업의 수요에 따라 42개의 격리 시험장,8개의 예비용 시험장소,8개의 예비용 격리 시험장소를 따로 배치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