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새 이름을 붙였다. 그간 국가명을 붙여 불리우던 이름이 차별을 유발한다는 리유에서이다.
AFP에 따르면 WHO는 5월 31일(현지시간) “사람들은 종종 변이가 출현한 장소에 따라 그것을 부르는데 이런 방식은 락인을 찍거나 차별을 유발한다.”면서 “WHO는 국가나 언론이 새 명칭을 채택하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WHO가 공개한 새 명칭에는 그리스 알파벳이 활용됐다.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B.1.1.7)는 ‘알파’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는 ‘베타’로 이름을 붙였다.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P.1)는 ‘감마’로,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617.2)는 ‘델타’로 명명됐다.
이들 4종은 모두 ‘우려 단계’에 있는 변이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중일 때 이렇게 분류된다. WHO는 그 아래 단계인 ‘관심 변이’ 6종에 대해서도 각각 그리스 알파벳을 활용한 이름을 붙였다.
다만 새로운 이름이 현재의 과학적 명칭을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WHO는 덧붙였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