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충분히 마셔야 건강하다. 더운 여름엔 수분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물을 적게 마실 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는 다음과 같다.
비만
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이 증가하고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연구에 따르면 물을 하루 평균 1.53L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194카로리를 적게 섭취했다.
당뇨병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고혈당증 위험이 높아진다. 프랑스에서는 중년 남녀 3,6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500mL 미만으로 물을 마시는 그룹과 비교해 물을 500~1000mL 미만 마시는 그룹은 고혈당증 발병 위험이 68%, 1000mL 이상 섭취하면 79% 감소했다.
콩팥 결석
체내 수분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에 있는 칼슘·뇨산 등이 뭉쳐져서 결석이 잘 발병한다. 중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하루 500mL 미만의 수분(물, 음료수 등)을 섭취한 그룹이 2000mL 이상의 수분을 섭취를 한 그룹에 비해 콩팥 결석이 많았다.
방광암·대장암
물을 충분히 마시면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을 감소시켜 대장암 발병에 대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소변 속 발암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방광 점막과 접촉돼 방광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한국 영양 섭취 기준에 따르면 수분 섭취 권장량은 900~1200mL이다. 여기서 200mL 정도는 우유로 섭취하고 나머지는 모두 순수한 물로 섭취해야 한다. 보리차·우엉차 등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물을 연하게 먹는 것도 좋다. 탄산수는 대부분 PH 5.5 이하의 산성이라 치아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전까지 물을 소량씩 틈틈이 마셔야 한다. 로인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따로 챙겨마셔야 한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