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의 압둘라 샤히드(59) 외무장관이 차기 유엔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샤히드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친환경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처 강화 등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히드 장관은 비공개 투표에서 자말리 라술 전 외무장관을 143 대 48로 이기고 제76차 유엔총회 의장으로 당선됐다.
샤히드 장관은 “유엔 회원국들이 보여준 신뢰에 매우 감사하다.”라며 “국제사회를 위한 다자주의를 신뢰하며, 9월 취임하자마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유엔과 전세계에 매우 중요한 시간으로서 랑비할 시간이 없다.” 라며 “국제사회는 지금껏 코로나19와 불평등, 불공정, 불안정, 기후변화 등에서 기인한 질병과 절망, 파괴에 신음하고 있다.” 라고 지적했다.
샤히드 장관은 “유엔총회 의장으로서 전세계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력동적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전념하겠다.” 라며 “이 과정에서 어느 나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류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예정된 기후변화·해양·생물다양성 등의 회의에서는 지구에 필요한 사항을 챙길 기회를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몰디브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어 최대 현안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총회는 유엔의 가장 대표적인 기관으로 핵심적 기능을 한다.” 라며 “올해는 유엔총회를 통해 결과를 내는 게 더욱 절실하다.” 라고 샤히드 장관의 당선을 축하했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