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페가 앞으로 국제통화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중국 내에서 나왔다.
호효련(胡晓炼) 중국 수출입은행 회장은 최근 상해에서 열린 '제13회륙가취(陸家嘴)포럼'에서 최근 수년간 역외 시장 주체의 인민페 투융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역외 시장 주체가 보유한 인민페 주식과 채권은 각각 3조 4천억원, 3조 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47%씩 증가한 수준이다.
호 회장은 현재 인민페가 국제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상수지부터 인민페 태환성, 금융시장 개방성 등까지 일련의 요소들이 인민페 국제화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량방향순환(국내 대순환을 주축으로 국내·국제 순환을 련결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구도)을 추진하면서 인민페 상용화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인민페 국제화가 초급 단계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발전하는 것은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 심화, 인민페 태환성 기본적 실현, 중국과 세계경제의 긴밀한 융합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21세기 중반이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개방적이며 기능이 완비된 금융시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를 통해 세계적 공감대 형성 및 글로벌 협력 등을 특징으로 한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호 회장은 이어 인민페가 세계적으로 환영받고 자유롭게 사용되며, 믿을 수 있는 국제화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