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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봉식 소방전사' 김춘명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7.12일 15:12



  2006년 5월 2일, 국무원과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료녕성공안소방 총대 본계지대 명산대대 특근중대 반장 김춘명에게 '뢰봉식 소방전사' 영예칭호를 수여하고 전체 경찰과 전군 장병들에게 그를 따라배 울 것을 호소했다. 당시 29살 김춘명에게 가장 영광스런 순간이였다.

  부모를 잃은 고아가 중국을 감동시킨 모범인물이 되기까지 그 성장 과정 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977년 12월 흑룡강성 오상시의 한 조선족마을에서 태여난 김춘명은 5살 때 고아가 되여 친척과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랐다. 학창시절 뢰봉이야기와 노래는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 다. 1995년 12월 입대할 때 촌서기는 "뢰봉처럼 좋은 군인이 되여 착실하게 일하고 인민을 위해 봉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료녕성공안소방총대 본계지대 입대 당시 김춘명은 키가 160cm, 체중이 60kg도 안되는 왜소한 체구였다. 훈련성적도 '꼴지'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맘속 깊이 뢰봉의 '라사못정신'을 간직한 그 는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극한도전을 시작했다. 남이 팔굽혀 펴기를 100개 한다면 그는 200개, 남이 소방사다리를 3번 오른다 면 6번 7번씩... 1년 사이에 신 다섯컬레가 닳아떨어졌고 훈련복 두벌이 해졌다. 골절, 상처와 출혈이 항상 동반했지만 그는 훈련에만 전념하여 끝내 본계지대 무예대회에서 련속 3년 '무예장원(武状元)'을 따냈다. 1998년 5월 명산중대 특근반 반장으로, 7 월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2002년말 공안부로부터 전국 소방부대 '10대 기술능수'로 선정되여 지난 날의 '하찮은' 존재가 '새 별'로 떠올랐다.

  김춘명은 실제행동으로 중국공산당원의 본보기, 뢰봉정신의 전승자로서의 감동 이야기를 엮었다. 특근중대 근무기간 "나를 따라라(向我看齐)" 구호를 웨치며 매일 맨 먼저 훈련장에 들어서고, 맨 먼저 여러 훈련 항목에 참가하고, 맨 먼저 화재진압 및 구조작업 현장에 뛰여들며 전우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였다.

  그는 생과 사의 고비를 넘나들면서 3800여차 화재진압과 위험한 구조작업에서 160여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수천만원의 국가재산을 보호했다. 타인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도 1200번 가까이 된다.

  그리하여 선후로 1등공 1차, 2등공 4차, 3등공 9차를 세웠는가 하면 중국청년5.4메달, 전국우수인민경찰,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군민사회주의정신문명공동건설선진개인 등 굵직한 영예도 안았다.

  '애심봉사자'는 김춘명의 또 다른 태그(标签)다. 인간의 '참된 사랑'을 전파하는 뢰봉을 따라배워 불우학생들이 당과 인민의 관심과 배려를 느끼게 하기 위해 그는 '춘명애심조학장학금'을 설립했다.

  2002년 12월, 전국 소방부대 '10대 기술능수' 영예를 안은 김춘명 은 본계시공안국과 본계지대로부터 상금 2만원을 받았다. 자신을 키워준 고모네와 마을 사람들, 집이 되여준 부대… 수많은 고마운 사 람들이 떠올랐지만 자신과 같은 불우가정 어린이들이 더욱 맘에 걸렸다. 그가 상금을 선뜻이 애심조학장학금으로 내놓자 전우들도 주머니 를 털어 3만여원이 모금됐다. 2003년 3월 4일, 본계지대와 공청단 본계시위는 김춘명의 이름으로 '춘명애심조학장학금'을 공 동 설립했다.



  '춘명애심조학장학금'은 사회 각계의 적극적인 기부로 한달만에 65만원으 로 불었고 지금까지 300여명 불우학생의 학업꿈을 도왔다. '춘명애심봉사팀'도 최초의 몇명으로부터 지금은 군인, 공무원, 교 사, 로동자 등 다양한 직업을 아우르는 천여명 규모로 발전됐다.

  김춘명이 자랑스러운 '녀동생'이라 부르는 고아 리영은 '춘명애심조학장학금 '의 도움으로 학업꿈을 실현해 2004년 7월 우수한 성적으로 심양사범대학 외국어전업에 입학했다. 김춘명의 영향으로 리영은 졸업 후 선뜻 소방부대에 입대하여 김춘명의 '전우'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춘명은 부대 주둔지인 '제2고향'에서 수많은 미담을 썼다. 독 거로인을 '친할머니'로 8년간 모신 사연, 짬만 나면 양로원을 찾아 봉사한 사연, 여러 학교의 명예교장 및 과외보도원으로 활약 한 사연… 김춘명이 머무르는 곳마다 사람들은 그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입대한지 26년, '뢰봉식 소방전사'로 알려진지 15년… 김춘명의 이름 은 이미 하나의 '정신적 부호'가 됐다. 료녕성소방구원총대는 해마다 '10대 김춘명식 소방전사'와 '김춘명식 선진개인'을 표창하 고, 본계 시위 시정부도 김춘명을 '가장 아름다운 본계인'의 대표로 홍보하며, 5개 소학교가 김춘명의 이름을 따 '춘명소학교 ', '춘명반'을 세웠다. 아울러 중공중앙 선전부와 공안부는 《뢰봉식 소방전사 김춘명》 도서를 출판했고, 중앙TV는 그의 사적 을 바탕으로 《특근반장》 특집을 방송했고, 료녕성소방구원총대는 연극 《사병 김춘명》을 제작, 공연했다.



  어느새 40대 중반이 된 김춘명은 료녕성소방구원총대 본계시소방구원지대 부 지대장 직에서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보태고 있다. 그는 분투와 봉사의 과정에서 인생가치를 실현했으며 천천만만 청년들을 조국건설 과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뛰여들도록 격려하고 있다.

  김춘명 프로필

  김춘명, 남, 조선족, 본과학력, 1977년 출생, 흑룡강성 상지시 어지향 창평촌 출신, 1995년 12월 입대, 1998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현임 본계시소방구원지대 부지대장 겸 소화구원지휘부 부장.

  선후로 료녕성공안소방총대 본계지대 명산대대 특근반 반장, 특근중대 지도원, 명산대대 부대대장, 본계지대 부참모장, 명산대대 지도원(부퇀급), 본계지대 참모장.

  성급 이상 보고회 36차, 시급 이상 보고회 57차, 시급 이하 보고회 72차 진행.

  1등공 1차, 2등공 4차, 3등공 9차. 선후로 모범소방전사, 중국청년5.4메달, 전국우수인민경찰,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군민사회주의정신문명공동건설선진개인, '뢰봉식 소방전사' 칭호, 중국10대소방영웅모범 등 영예 안아.

  



2006년 6월 6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뢰봉식 소방전사' 영예칭호 명명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춘명.



신입 소방전사 훈련에 나선 김춘명.



2008년 문천대지진 구조에 참가한 김춘명.



구조 현장.



2008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 김춘명



현장에서 본계지대 총지휘로 나선 김춘명.



'당대뢰봉' 곽명의와 '뢰봉식 소방전사' 김춘명.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는 김춘명.



구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춘명.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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