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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가 된 시각장애인열람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7.19일 09:25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말에 이르러 우리 나라 성급, 지구급, 현급 공공도서관중 시각장애인열람실은 959개에 달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 도서관의 시각장애인열람실의 봉사기능은 구전했지만 리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천여권의 점자도서는 대여하는 사람이 없고 특수교육용 점자교재와 련습책은 재고가 없는 현상이 지속됐다.

산동성도서관의 1층에 위치한 시각장애인용 디지털열람실에는 문학, 심리학, 의학 등 분야의 점자도서가 약 2000여권 진렬돼있지만 2년간 대여률은 0퍼센트이다. 산동성장애인련합회 수치에 따르면 현재 산동성에서 시력장애인증을 발급받은 인원수는 약 19만명에 이른다. 산동성의 현급 이상 공공도서관마다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열람실이 있지만 모두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청도시도서관의 시각장애인용 디지털열람실에는 거의 독자가 없다고 한다.

시각장애인열람실을 갖추려면 많게는 10만원을 투입해야 한다. 현재 산동성에서 약 85퍼센트의 시각장애인열람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일부 열독설비는 사용되지도 못한 채 도태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시각장애인학교의 교재와 학습지는 구하기 힘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조시특수교육학교 시각장애부 교원 장해봉에 의하면 시각장애인용 교과서의 련습문제의 량은 학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시각장애인용 학습지는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태안시특수교육중심 초중부 시각장애인 학생은 “평소에 련습문제를 풀 때면 선생님이 읽어주거나 한다. 련습지를 만나면 보물처럼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취재를 진행한 《반월담》 기자는 조사를 거쳐 시각장애인열람실은 여러가지 조건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존재가치가 높지 않다고 보았다. 시각장애인들이 집문을 나서 교통도구를 리용하여 도서관에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차라리 집에서 오디오북이나 기타 전자열독설비로 독서를 하는 것이 더욱 편하기 때문이다.

제남시 한 가두판사처 사회사무판공실 부주임 섭립초에 따르면 해당 가두에는 100여명의 시각장애인 주민이 있는데 거개가 점자를 볼 줄 모르며 대다수가 점자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산동성맹인협회 주석 탕건천은 “산동성의 15세부터 50세에 이르는 시각장애인 군체중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70퍼센트인데 후천적으로 실명한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점자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용 교재의 선택과 사용에 있어서도 특수교육학교는 피동에 처해있다. 태안시특수교육중심 교원 두국뢰는 기자에게 시각장애인용 교재는 제작원가가 높고 인쇄효률이 일반 출판물에 비해 엄청 떨어지기 때문에 극 소수의 인쇄공장에서만 출판이 가능하다면서 “학교는 일반적으로 반년 전에 인쇄를 예약해야 하고 교수과정중에 재주문이나 추가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최근 들어 시각장애인용 도서도 단일한 점자도서로부터 디지털도서, 오디오북, 큰활자도서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했지만 교수용 분야에서 종이로 된 점자도서는 대체불가능한 존재이다. 일조시특수교육학교 교무주임 리청화는 통용점자도서의 보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기했고 또 여러 성, 여러 도시에서 특수교육학교의 점자련습책자원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일부 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인용 도서를 맹인안마소나 특수교육학교 도서실에 류동시키고 있고 일부는 시각장애인용 도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집문을 나서게’ 할 것인가를 두고 일조시도서관 부관장 왕강은 장애인시설의 건설과 관리가 따라가야 하는 한편 시각장애인 군체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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