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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식, 중국경찰계 흔적감정 "안정축"... 흔들림없는 초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7.22일 10:52
  그는 중국경찰계 형사사건 흔적감정의 '안정축'으로서 66년 동안 한치의 실수도 없었다. 그는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주었고 충성 어린 마음으로 당의 은혜에 보답하고 있다. '7.1 훈장' 수상자 최도식 씨를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수석 아나운서가 특별 인터뷰했다. 이하 아나운서와 최도식 씨의 일문일답.

  수석 아나운서 소적(小翟): 만나자마자 가슴에 드리운 묵직한 훈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진귀한 것인가.

  '7.1 훈장'수상자 최도식: 훈장을 가슴에 달고 훈장수여식 현장에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한 연설을 경청하면서 지난날의 기억들이 밀려오면서 가슴이 벅찼고 크게 고무됐다. 나는 1930년대 전쟁의 포화속에서 태여나 네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여섯살에 어머니를 여의였다. 위만주국시기의 암흑한 통치를 겪으면서 존엄이 없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체험했다. 그러다가 새 중국이 창립된 후에야 나는 중학교와 대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였고 군대에 입대하여 인민경찰이 될 수 있었다. 60여년간 나는 그때 당시 약속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당에 충성하고 당을 위해 일하겠는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 이 훈장은 내가 더 확고하게 영원히 당의 지시를 따르고 당을 따를 수 있게 할 것이며, 또 나의 일생의 정신적 기둥이자 업무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 영예는 전국 200만 공안경찰들에게 속하는 영예이며 더우기는 공안대오에 대한포상과 긍정이다. 이 영예는 우리 시대의 감람록색에 속하는 것일뿐만아니라 오늘날 새 시대의 경찰청색에 속하는 것이다.



  아나운서: 어느 시대든 매 한명의 공안경찰들은 근무할 때 언제나 총 스위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만약 있다면 그 총 스위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도식: 인민경찰에게 있어서 당에 대한 절대적 충성심이 곧 총 스위치이다. 그 총 스위치문제를 잘 해결하게 되면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등 일련의 문제들이 모두 풀릴 수 있다.

  아나운서: 그렇다. 당에 충성하는 것은 모든 공산당원의 총 스위치라고 생각한다.

  최도식: 그렇다.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당신을 형사사건의 흔적 감정의 '안정축(定海神针)'이라고 부르고, 또 어떤 사람은 당신을 중국의 '셜록 홈스'라고 부른다. 문외한은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에 관심하지만 당신은 '총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연구한다. 같은 현장인데 왜 당신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이는가?

  최도식: 같은 형사사건 현장에서 모든 경찰이 단서를 찾아내려고 애쓴다. 이는 중요한 부분이다. 나의 묘기랄 것 같으면 아마도 남들보다 더 끈기있고 세심한 것이라고 해야 할가. 때로는 일말의 단서라도 찾아내려면 엎드려서 봐야 한다. 그냥 허리를 굽혀 보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봐서는 절대 안된다. 그것은 현장을 "구경"하는 것이지 현장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다. 흔적검증에서 연구하고 확정해야 할 것은 왕왕 사람의 목숨이 달린 증거이다. 왕왕 미세한 흔적이라도 사건해결의 중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사건 과학기술업무를 대함에 있어서 추호의 소홀함이나 경솔함도 용납할 수 없다. 데면데면하거나 대충대충하다가는 자칫 범죄용의자를 놓아주고 죄없는 사람에게 억울한 루명을 씌울 수도 있다.



  아나운서: 어느 시점에 '은퇴'할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최도식: 나에게는 '은퇴'란 개념이 없다. 정말 '은퇴'하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아나운서: 그래서 공산당원에게는 '은퇴'가 없는가부다.

  최도식: 몇십년 전에 내가 입당지원서에 썼던 것처럼 "나는 자기 일터를 사랑한다. 상급에서 나에게 맡겨주는 모든 일을 나는 사랑할 것이다. 그것은 인민이 나에게 맡긴 일이니까." 이 점을 나는 한번도 잊은 적이 없고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 나는 당과 인민을 위해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공헌하려 한다.

  아나운서: 영웅은 우리가 우러러볼 사람이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가야 할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영웅도 피와 살이 있는 사람이다. 부인을 포함해서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도식: 먼저 이 훈장의 절반 이상은 당신의 것이라고 가장 말하고 싶다. 그다음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1981년, 공안청 지도부에서 계서시의 한 산골짜기에 전 성 흔적감정정원강습반을 열기로 결정하였다.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안해에게 떠나기 전날 래일이면 계서 강습반에 가야 하니 홀로 고생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안해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집안 일은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만 말했다. 계서에 도착하여 안해에게 편지를 한통 썼다. 이번에 집에 돌아가면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도울 것이라고 썼다.

  아나운서: 후에 말한대로 하였는가?

  최도식: 할 수 없었다. 정말 할 수 없었다.



  아나운서: 가족들에게도 당신이 꼭 필요하였지만 당신은 결국 일을 선택했다. 많이 감동했다. 오늘같은 자리에서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도 감사하는 마음도... 사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가족들은 당신의 마음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조국은 다 알고 있다!

  최도식: 그것이 바로 나의 동력이다. 그 동력이 있어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사실 나는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높은 영예를 받게 되여 솔직히 쑥스럽다. 그러나 또 더욱 큰 책임과 사명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아나운서: 나와 관중들은 인터뷰를 통해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우리는 본보기에게 다가가 에너지와 힘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본보기는 누구인가? 그 오랜 세월 동안 당신에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순간, 어떤 사람인가.

  최도식: 매 한명의 공산당원이 나에게는 본보기다. "사랑스러운 중국"의 저자 방지민(方志敏)도, 그 후의 뢰봉(雷锋)도 모두 나의 본보기이다. 9,000여만명 당원 중에는 헤아릴수도 없이 많은 특징적인 본보기가 있다. 그들은 모두 내가 본받아야 할 본보기이다.

  아나운서: 이 또한 100년 력사를 지닌 우리 당이 젊고 생기발랄하며 앞으로도 더욱 빛날 수 있는 리유이기도 하다. 그 리유는 또 서로 다른 시대마다 우수한 당원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본보기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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