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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문화재의 지킴이-김영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8.04일 14:49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김영주(1960년생) 관장"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형문화재 발굴과 전승에서 세운 공일 것이다.

  그는 문화관 관장으로 재직하는 기간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을 이끌고 농악 무·판소리·추석절 등 3개 항목을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철령조선족민담이야기·조선족전통혼례·조선족상원절을 성급 무형문화재로, 조선족 단오절·조선족찰떡제작기예·조선족김치제작기예를 시급 무형문화재로 등재시켰다. 그중 조선족농악무는 2009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재 대표작 명록에 입선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김영주에게 있어 문화사업은 그의 인생에 깊이 새겨진 '문신'이 다. 1983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한 그는 1984년 6월,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설립과 함께 인연을 맺었다. 문화관 조사 연구부 주임, 보도부 주임 등 직을 거쳐 2005년말부터 부관장으로 문화관 사업을 주관했고 2006년 1월,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 관 관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2020년도 6월 퇴직까지 37년간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몸담아온 김영주는 공산당원(1997년 입 당)으로서 자신의 실제행동으로 당의 문화사업 방침과 민족정책을 집행하는 본보기를 수립했다.

  빛나는 성과 뒤에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의 피와 땀, 눈물이 있기 마련이 다. 철령지역 무형문화재 발굴에서 등재, 전승에 이르기까지 김영주의 노력은 한마디 말로 형언키 어렵다. 그는 《중국력사》, 《중국 조선족이민사》, 《철령현지》, 《중국소수민족무용사》 등 다양한 력사자료를 수렵한 기초하에 철령지역의 조선족문화재를 발굴 정리하 여 무형문화재 신청안을 작성하고, 관원들을 지도해 신청자료와 동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신청안 작성 과정에는 현지 조선족 민간예술 인, 년장자들과 널리 이야기를 나누며 자료의 신빙성을 반복적으로 검토했다.

  김영주는 우리 민족의 무형문화재 전승에도 앞장섰다. 성내외 무형문화재전시 공연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료녕성 제1회 조선족무형문화재 전시공연, 료녕성 제6회 조선족민속축제를 성공적으로 조직했고 또 무형문화 재의 학교, 사회구역, 향촌 진입 행사를 해마다 15차례 이상 진행했다.

  또 철령시 유일한 소수민족문화기관을 이끄는 리더로 철령시 조선족(소수민 족) 음력설문화활동과 도농광장문화활동 조직도 맡았다. 선전란과 문예공연 형태로 조선족과 기타 소수민족에게 당의 민족정책을 선전하면 서 사회주의 대가정의 따스함을 전달했다. 그는 시위 통전부와 시민위의 지도하에 련속 9년간 철령시 민족단결진보선전월 가동식과 철령 시소수민족문예공연을 조직해 소수민족 군중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2015년 김영주는 료녕성민위 소수민족문화구조사업(抢救少数民族濒危文化工作) 배치에 따라 조선족민담이야기 부분을 맡았다. 즉시 철령조선족민담이야기 전승인과 관원들을 소집해 수집, 정리, 번역, 촬영 을 진행했고 몇달간의 노력 끝에 101편의 조선족민담이야기를 정리, 번역해냈다.

  김영주는 주류사회에 조선족문화를 홍보하고 문화활동을 통해 사회에 온정 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매년 문화관 성원들을 이끌고 군부대를 방문해 문예공연과 함께 찰떡, 김치를 현장에서 제작해 '조선족 의 손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매년 초겨울 김장철 때면 '김치장인'들을 대동해 군부대 식당에서 조선족김치를 만들어주기 도 했다. 또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 철령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와 함께 조선족 독거로인과 소수민족 특곤호에게 애심금을 전달했고 매 년 큰 명절 때마다 문예공연팀을 조직해 사회복지원과 양로원에서 위문공연을 펼쳤다.

  재직기간 김영주 앞에는 수두룩한 영예가 차례졌다.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개 인, 국가문화부 무형문화재보호 선진공작자, 료녕성민족단결모범개인, 철령시우수공산당원, 철령시 10대 걸출녀성, 철령시 3.8홍기 수... 특히 2019년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단위 표창을 받은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을 대표해 새중국 창건 70주년 경축대회에 참가하 기도 했다.

  2021년 2월, 퇴직후 인생 제2막으로 편안한 퇴직생활이 펼쳐지는가 했 는데 그에게 또다른 신분과 임무가 떨어졌다. 료녕성문화청으로부터 료녕성무형문화재사업 전문가로 임명됐다. 그는 중국무형문화재넷과 무 형문화재박물관측의 요청으로 무형문화재 전문가 고문을 맡고 철령시의 여러 민족을 위한 무형문화재 신청사업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전승인 기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리영 호(조선족농악무) 전승인과 김례호(판소리) 전승인에 대한 기록사업을 책임졌고 《중국명절영상지-조선족음력설》 다큐 촬영 및 제작 사 업을 위한 준비사업에 바삐 보내고 있다.

  "문화는 한개 민족의 령혼이자 민족의 뿌리다. 30여년 남짓 문화사업 에 종사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민족자호감을 느꼈다." 밤낮을 모르고 휴일도 마다하며 문화관의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김영주는 우 리 민족의 문화를 발굴하고 전승하는 일이 진정으로 보람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김영주 프로필

  김영주, 녀, 조선족, 1960년 출생, 료녕 철령 출신, 1979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입학, 1983년 사업에 참가, 1997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2006년 1월 -2020년 6월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당지부서기 겸 관장

  2011년 - 2019년 철령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비서장

  영예:

  2009년 철령시우수공산당원

  2012년 료녕성위 선전부 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2014년 료녕성민족단결진보모범개인

  2016년 철령시 10대 걸출녀성 및 3.8홍기수

  2018년 국가문화부 무형문화재보호 선진공작자

  2020년 철령시 녀성건공기준병(巾帼建功标兵)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 경축대회에 참가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 경축 국가연회에 참가



탈을 제작하고 있는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일군들



2015년 중한전통문화축제에 참가한 철령조선족농악무팀



2017년에 한국에서 세계탈문화예술련맹과 교류협력협의 조인



201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한 철령조선족농악무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 문화하향 활동



료녕성문화청 '우리의 명절 - 단오절' 특별프로그램에 참가



2018 중국조선족민속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조선족농악무 공연



제4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전승인 기록사업 - 조선족농악무(철령) 리영호 전승인과의 인터뷰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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