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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헌신, 사랑과 열정으로 우리말 지켜나가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8.10일 10:56
  지난 7월 30일부터 8월1일까지 2박 3일간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제7회 교사연수회”가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의 주최, 상해조선족문화교육추진후원회와 상해현림일용품유한회사의 협찬으로 상해 민항구의 화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회는 북경, 상해, 천진, 청도, 연태, 동관 등 도시의 9개 학교 교사들과 상해조선족사회의 지성인들 등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관련주제 특강, 교학과 학교운영에 관한 경험 교류와 해결방안 모색, 전통 무용 체험 등이 있었다.

  30일 오후 개막식은 협의회 배귀봉 비서장의 사회로 시작됬다. 도시우리말학교 협의회 정신철 회장은 “코로나로 금번 행사의 개최는 정말로 어려웠다. 조선족이 농촌중심에서 도시중심으로 탈바꿈한 현재에 도시우리말교육은 민족문화를 전승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에서 우리말교육을 진행하는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헌신적인 봉사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개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단합을 하면 큰 힘이 된다. 현재 주말학교는 중국의 동남, 서남, 화북 등 지역의 여러 도시에 많이 설립되여 있다. 정음우리말학교의 경우 올해 중경, 심양에 설립되는 것까지 합하면 도합 30여개가 된다. 이번 연수회를 통해 전국 각지의 주말학교들이 경험을 교류하고 단합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 “교사연수회가 주말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하였다.

  이어 상해조선족문화교육추진후원회 오철호 부회장 겸 비서장은 축사에서 “상해조선족문화교육추진후원회는 설립한지 3년이 되었고 40명의 기업인이 회비를 내서 주로 상해, 강소성, 절강성의 조선족교육단체와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매년 후원액이 20만인데 주로 대학생협회, 노인협회, 조선족주말학교 등 민족문화교육 촉진에 도움되는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이사회 목표는 2-3년사이에 회원을 150명으로 늘리고 1년에 100만원정도를 모금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지켜봐주시고 각 지역에도 이러한 후원회가 설립되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와 희망을 밝혔다.

  장용건 연변대학 상해학우회 회장은 축사에서 “각 지역에 우리말 교육을 하고 있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교육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다.”고 하였고 상해현림일용품유한회사 배성림 리사장도 “상해에서 교사연수회가 열리게 된 것을 환영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였다.

  개막식에 이어 복단대학 박창근교수의 “화동지역 조선족 사회 소개”, 상해해양대학 리해영박사의 “한국어 교학 방법”, 중국사회과학원 정신철교수의 “중국 조선족의 력사와 공헌” 특강이 있었다.

  박창근교수는 중국 강남지역 상해를 위주로 한 조선족사회현황과 화동조선족주말학교의 교육현황에 대해 소개하였다. 상해조선족인구는 1953년 제1차인구조사에서 35명이었는데 중한수교를 계기로 대폭 증가하 2010년에는 2만2257명이다. 상해조선족이 종사하는 주요업종은 무역업, 제조업, 관광업이고 다음으로 중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교육이며 그다음으로 의학이다. 상해조선족모임조직으로는 주요로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상해분회, IT 전문위원회, 의학전문위원회, 월드옥타 상해지회, 축구협회상해조선족동맹회, 상해조선족노인협회, 상해조선족녀성협회, 연변대학교우회, 연변대학 교우회 등이 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2011년 9월 17일에 교직원 3명, 학생 20-30명으로 출범하여 현재는 총 18개 학구와 분교(상해 6개학구, 절강성 6개 분교, 강소성 6개 분교)이며 학생은 300명정도, 교직원은 70-80명정도로 발전하였다. 매년 통합하여 주최하는 행사로는 장기자랑, 교사연수회, 낭독대회, 학부모 회장 연수회이다. 현재 혁신과 개혁, 새로운 발전과 도약단계에 있는데 운영방식을 혁신하고 수업일을 주말에만 국한시키지 않으며 한국어수업의 다양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우리 말 배움의 요람, 조선족문화의 거점, 민족문화 글로벌 경제력 함양의 장, 민족정체성 수호의 보루”이라고 밝혔다.

  리해영 박사는 대학에서의 한국어 커리큘럼과 교학방법 및 대학에서 외국어로 배운 대학생들의 한국어수준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조선족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선족으로서 자신의 언어와 문자를 잘 배워 현시대에 하나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정신철 교수는 중국조선족의 근 400년이 되는 이민략사, 중국공산당의 조선족관련 정책 변화와 조선인에서 조선족으로의 역정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에서 벼재배와 항일전쟁과 인민해방전쟁에 기여한 조선족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였다. 그러면서 개혁개방 40년, 중한수교 30년을 맞이하며 중국은 몰라보게 변하고 있고 그속에서 우리 민족은 농촌의 황폐화와 민족집거지의 축소, 민족인구의 분산화, 민족교육의 약화, 민족문화전승의 어려움, 민족정체성 혼란 등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지혜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선족사회가 국가의식과 민족의식을 명확히 하고 신분전환에 재빨리 적응하고 도시민족특성에 맞게 조선족사회발전을 도모하며 민족사명감을 강화하고 민족발전의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하였다.

  31일 오전 교학과 학교운영의 경험 교류회에서 교사들은 서로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부딪친 애로사항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 토의했다. 주요로 제기된 문제로는 장소와 교사의 안정성, 중국실정에 맞는 통일된 교재개발의 필요성, 학부모교육의 필요성, 후원회의 설립 등이었다. 더불어 주말학교 운영이나 강의는 봉사나 헌신, 사랑과 열정이 없는 해나갈수 없다는 데 공감하였다. 오후에는 상해정음우리말학교 류연 선생님으로부터 민족무용의 기본동작을 배우고 아리랑 춤을 배우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회는 주말학교의 윤활한 운영방법을 모색하고 교사들의 교학수준을 높이고 도시우리말학교교육의 효과 확대를 추구하며 전통문화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민족정체성을 강화하고 민족문화전승에 일조할수 있는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되었다. 행사기간 상해조선족문화교육추진후원회의 협찬, 상해현림일용품유한회사 배성림 이사장이 후원한 일본 제품 TAFUCO보온도시락과 동관한글학교의 김혜옥교장의 현금지원은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글 전월매 , 사진 배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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