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 이번 시즌부터 인종차별 금지를 담은 강화된 규칙이 적용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 2021-2022 시즌에 시행될 새롭게 강화된 차별 방지책을 발표했다. 이는 리그와 클럽들이 축구와 사회 전반에 어떤 형태의 차별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참가하는 구단 직원, 선수, 경기 관계자, 경기 감독관 또는 팬에 대해 차별적이거나 학대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진 개인에 대해 입장 금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 규칙은 직접적인 차별 행위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행해지는 행동에 대해서도 다룬다. 제재 조치에는 차별적 행위를 한 사람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의 경기장뿐만 아니라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을 영구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앞으로 모든 차별행위에 대한 혐의에 대해 클럽들은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할 것이다. 온라인 학대 사례에 대해서는 프리미어리그는 2020년 6월 출범한 온라인 차별적 학대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신고 건별로 조사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신고된 사건을 조사하고 가해자의 소재지와 관계없이 적절하게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차별적 학대를 받는 선수, 감독, 그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21-2022 시즌 내내 경기 감독관들을 대상으로 차별적 학대를 식별, 대응하고 가해자 출입금지를 위한 증거 수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강화된 훈련을 도입한다. 또한 이 교육에서는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평등, 다양성 및 포용과 관련된 모범 사례에 대한 교육도 다룬다.
한편, 2021-2022 시즌 모든 구단의 새 시즌 유니폼에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들어설 곳은 없다.)’ 표시도 부착될 예정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