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꾜올림픽 소프트볼(垒球) 종목에 투수로 출전했던 일본 선수가 새 금메달을 받게 됐다.

이 선수의 금메달을 자신 거주지 시장이 이로 깨물어 침을 묻히는 소동이 있었는데 이를 둘러싼 론난이 일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관계 기관이 협의를 거쳐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론난을 일으킨 인물은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 나고야시 시장이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4일 나고야시청에서 지역 출신 소프트볼 투수인 고토 미우가 도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고토 선수가 자신의 금메달을 가와무라 시장 목에 걸어줬고 마스크를 쓰고 있던 가와무라 시장은 갑자기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금메달을 이로 깨물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일본에서 큰 론난이 일었다. 선수가 어렵게 따낸 소중한 메달을 이로 깨물어 자국을 내는 행위 자체도 문제였지만 코로나19 류행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전염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침까지 묻혀놓았기 때문이다.

나고야시가 속한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론난의 와중에 메달 교체를 언급하기까지 했다. 결국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IOC와 협의해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은 메달을 새것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NHK는 고토 선수도 새 메달로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며 앞으로 필요한 절차를 거쳐 교환이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