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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강 사람들의 혀끝 24시간 (조찬)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1.08.17일 08:32



식량은 백성 생활의 근본이다. 아무리 생활이 바쁘더라도 사람들은 종일‘무엇을 먹을가?’하는 질문을 피할 수 없다. 식사를 하는 짧은 동안은 사람들의 뇌에 휴식을 주고 에너지를 가득 주입하게 한다. 밥을 잘 먹는 것은 바로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배려이다.



흑룡강 사람은 먹는 면에서 자신을 푸대접한 적이 없다. 아침에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더우푸나오(豆腐脑, 순두부)에서 저녁에 드라마를 보면서 먹는 꼬치에 이르기까지,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은 하루를 이어간다.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에 대한 추구는 멈추지 않으며 시원하고 편하게 먹는 것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로 된다. 안심하고 익숙한 미각 려행에서 자신만의 ‘혀끝 24시간’을 열어본다.



Vol.1 조찬

짭조름한 더우푸나오(豆腐脑, 순두부)는 룡강 사람들에게 큰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새하얀 더우푸나오를 걸쭉한 버섯육수에 넣어 고추가루나 고수풀을 살짝 뿌려놓으면 완벽한 더우푸나오가 곧 탄생된다.



더우푸나오를 한숟가락 크게 퍼서 숟가락에 넣으며 더우푸나오가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면 저도 모르게 군침이 돈다. 이때 더우푸나오와 찰떡궁합인 음식이 곧 등장한다.



사람들은 더우푸나오에 짠맛이나 단맛이 나는 사오빙(烧饼, 밀가루 반죽을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것)을 곁들여 먹는다. 구워진 사오빙을 먹을 때 그릇이나 손으로 떨어진 바삭바삭한 껍질을 받아야 한다. 묘한 소리가 귀에 들리면 당신의 미각도 곧 정복당하고 만다.



유탸오(油条, 밀가루 튀김 음식)는 두유와 함께 먹는다. 유탸오 한 가닥 한 가닥이 부글부글 끓는 기름에 튀겨 금새 황금색으로 변한다. 그냥 먹거나 두유에 찍어 먹으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옛날 그 맛이 떠오른다.



동글동글 생긴 요우짜까오(油炸糕, 밀가루 반죽에 팥으로 만든 소를 넣어 기름에 튀긴 음식)는 역시 룡강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침음식이다. 달달한 팥고물과 바삭바삭한 껍질, 튀김물의 고소함과 팥고물의 찰기가 적당히 잘 어울린다. 한 번에 몇 개를 먹어 배를 튼튼하게 채운다.



가정식 꺼다탕(疙瘩汤, 수제비국)은 아침음식 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끓인 육수에 넣어 끓이다가 밑반찬 몇 가지를 곁들이면 한 가족의 식사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육수에 끓인 밀가루반죽은 향이 고소하고 식감이 쫄깃쫄깃해 만점의 아침밥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그릇을 먹고나면 배속이 든든한 채 활력이 넘치는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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