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무덤주인과 녀자 무덤주인이 서로 안고 있는 자세가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인다.
지난 16일 길림(吉林)대학교 고고학대학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국내외 고고학자들이 2020년에 발견된산서(山西)성 대동(大同)시 소재 북위(北魏)시대(서기 386년~534년) ‘포옹무덤’을 놓고, 체계적인 생물 고고학 연구를 진행한 후, 해당 성과를 최근 국제 저명한 고고학 간행물 ‘International Journal of Osteoarchaeology’에 발표했다.
녀자 무덤주인의 왼손 약지에 은색 반지가 끼여져 있다.
‘포옹무덤’과 같은 독특한 문화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6000년 이상의 력사를 가진다. 이탈리아 ‘발다로의 련인’(The Lovers of Valdaro)부터 그리스 ‘The Embracing Skeletons of Alepotrypa’에 이르기까지, ‘포옹무덤’은 다른 문화 배경 속 고대 인류의 생사관과 사랑에 대한 갈망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문화 현상이 북위시대 때 다수 발견되는데, 이처럼 보존이 잘된 경우는 드물다.
남자 무덤주인의 오른팔에 감염성 골절상 흔적이 남았다.
/인민망